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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꾸랑의 『한국 서지(Bibliographie Coreenne)』에 수록된 도교경전 연구

A Study on Taoism Scripture included in Maurice Courant's Bibliographie Coreenne

한국철학논집
약어 : 한철논집
2016 no.50, pp.269 - 303
DOI : 10.35504/kph.2016..50.009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연구회
연구분야 : 철학
Copyright © 한국철학사연구회
128 회 열람

본 연구는 모리스꾸랑의 『한국서지』 ‘도교’ 관련 해제들에 대한 고찰이다. 모리스꾸랑은 전임공사인 쁠랑시의 조언과, 한학에 능한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3000종이 넘는 도서들을 수집하여 『한국 서지』(1896)를 집필하였다. 모리스꾸랑은 도교관련 경전들을 분류하면서 ‘경서류’, ‘관성제군·문창제군·부우제군에 대한 숭배의식’, ‘기타’의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모리스꾸랑의 『한국서지』에 담긴 도교 부분은 다음의 세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 19세기 말 관제신앙의 유행과 삼성신앙의 확대이다. 그의 도교서지는 대부분 19세기 말 조직화 되었고, 삼성신앙을 기반으로 하는 ‘무상단’에서 출판한 책들을 중점으로 다루었다. 둘째 모리스꾸랑이 자생적인 도교경전을 찾으려 노력했다는 점이다. 그는 한글본 『도덕경』을 찾으려 노력했고, 한국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조선난서’인 『문창제군몽수비장경(文昌帝君夢授秘藏經)』 등을 다루었다. 셋째 그의 연구를 통해 당대의 도교의 지형도를 살필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가 살던 시기, 관묘를 중심으로 하는 도교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고, 최초의 도교교단이었던 ‘무상단’이 조직적으로 활동했으며, 『번석자문(飜惜字文)』을 기반으로 하는 종교적 사회실천 모임이 있었다는 것을 살필 수 있었다. 1890년대 조선은 열강사이에서 나라의 주권을 잃어가고 있는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 왜 대량의 민간도교경전이 간행되고, 사회의 지도층까지도 삼성신앙을 가졌던 것인가? 이러한 지도층의 태도를 선교사들은 ‘무당들과 주술사들이 이 나라를 그리고 지배자들까지를 지배하고 있으며, 고종이 역술가에게 포위된 채 생활하였다’라고 기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민간도교에 기반 한 ‘대종교’는 항일운동의 구심점이 되기도 하였다. 아직까지도 조선후기 난서의 유행과 삼성신앙에 기반 한 민간도교의 확대를 설명하기 위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1890년대 초 조선을 다녀가 『한국서지』를 남긴 모리스꾸랑을 연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There are two ways of viewing the Taoism of the Joseon dynasty. One is to view it from the point of view in Joseon, another is to view it from the outside of Joseon, i.e. foreigners' point of view. Maurice Courant(maurice courant,1865~1935)'s Bibliographie Coreenne is the Korean first bibliography(書誌) recorded from the latter's point of view. This research examined the Taoist scripture in Maurice Courant's Bibliographie Coreenne. Maurice Courant classified the Taoist scripture of the Joseon into three: '1. Sacred books(經書類)’, ‘2. Worship of Gwanseongjegun(關聖帝君), Munchangjegun(文昌帝君), Buwoojegun(孚佑帝君)’, ‘3. Various works’. Through this category, it was determined that the belief in three gods (Gwanseongjegun· Munchangjegun· Buwoojegun) was widely prevalent in the Joseon dynasty in the late 19th century. In the chapter 1, he composed the books of representative Taoist scripture as Lao-tzu and Chuang-tzu, 'God(太上)’, and ‘King of heaven(九天上帝)’. Maurice Courant determined in chapter 2 that 1890s' Joseon Gwanwoo (關帝) belief was activated, and mentioned 'Musangdan(無相壇)', namely, Joseon's first religious organization. However, he could not determine that the scriptures relevant to three gods were recorded to be divine revelations uttered by gods. 19th century's 'Musangdan' was not introduced by being imported with Chinese Taoist scripture, but was published with the Joseon Taoist scripture through Gangpil(降筆: recording divine revelations uttered by gods). Also, through Maurice Courant's Bibliographie Coreenne, the point that 'belief in three gods' was prevalent in the social leader group during that period could be determined. The reason how such research could be possible seems, because Maurice Courant had Korean assistants who were good at Chinese classics. In chapter 3, Maurice Courant arranged the books based on Taoist ethic and the scriptures on Taoist social practical movement.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Taoism bibliographies included in Maurice Courant's Bibliographie Coreenne, first, it could be determined that belief based on the three gods(三聖信仰) was prevalent during the 19th century, second, there were lots of the Taoist scriptures made in the late Joseon, third, the first Taoist religious organization and Taoist social movement form could be investigated.

조선도교, 모리스꾸랑, 한국서지, 민간도교, 무상단.
Korean Taoism, Joseon dynasty, Maurice Courant, Bibliographie Coreenne, Musangdan(無相壇).

  • 1. [단행본] Maurice Courant / 1984 / Biblographie Coreenne
  • 2. [기타] / 關聖帝君五倫經
  • 3. [기타] / 關聖帝君聖蹟圖誌全集
  • 4. [기타] / 關聖帝君聖蹟圖誌續集
  • 5. [기타] / 關聖帝君應驗明聖經
  • 6. [기타] / 關聖帝君明聖經
  • 7. [기타] / 關聖帝君寶訓像註
  • 8. [기타] / 太上感應篇
  • 9. [기타] / 海東聖蹟誌
  • 10. [기타] / 明聖經
  • 11. [기타] / 覺世眞經
  • 12. [기타] / 三聖訓經
  • 13. [기타] / 敬信錄諺釋
  • 14. [기타] / 功過神格
  • 15. [기타] / 桂宮誌
  • 16. [기타] / 聖乩集
  • 17. [기타] / 七星經
  • 18. [기타] / 玉樞經
  • 19. [기타] / 過化存神
  • 20. [기타] / 濟衆甘露
  • 21. [기타] / 文昌帝君夢授秘藏經
  • 22. [기타] / 三聖寶典
  • 23. [기타] / 心學正傳
  • 24. [기타] / 衆香集
  • 25. [기타] / 南宮桂籍
  • 26. [기타] / 太上玄靈北斗本命延生眞經
  • 27. [기타] / 文昌帝君統三經
  • 28. [기타] / 文昌大洞治瘟寶錄
  • 29. [기타] / 文昌帝君惺世經
  • 30. [기타] / 奇靈玄妙經
  • 31. [기타] 韓致奫 / 海東繹史, 「世紀」 12, 高麗1
  • 32. [기타] 安鼎福 / 東史綱目
  • 33. [기타] 金時習 / 梅月堂文集
  • 34. [학위논문] 梁智勋 / 2007 / 中韩道教思想略论
  • 35. [단행본] 이능화 / 2000 / 조선도교사 / 보성문화사
  • 36. [단행본] 김낙필 / 2005 / 조선시대의 내단사상 / 대원출판
  • 37. [단행본] 정재서 / 2006 / 한국도교의 기원과 역사 /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 38. [단행본] 윤찬원 / 1998 / 도교철학의 이해 / 돌베게
  • 39. [단행본] 홈스 웰치 / 1989 / 노자와 도교-도의 분기 / 서광사
  • 40. [단행본] 모리스꾸랑 / 2005 / 한국서지 / 일조각
  • 41. [단행본] 福井康順 / 1983 / 道敎2-道敎の展開 / 平河出版社
  • 42. [단행본] 任繼愈 / 1998 / 中國道敎史 下 / 桂冠圖書公司
  • 43. [단행본] 蔡東洲文延海 / 2001 / 關羽崇拜硏究 / 巴蜀書社
  • 44. [단행본] 胡孚琛 / 1993 / 道敎與仙學 / 新貨出版社
  • 45. [단행본] Madame Claire Vautier / 1905 / En Coree / Libraire C. H. Delagrave
  • 46. [단행본] James Legge / 1891 / Sacred Books of China: The Texts of Taoism / Clarendon Press
  • 47. [단행본] 김상희 / 2002 / 프랑스외교관이 본 개화기 조선 / 태학사
  • 48. [단행본] 김학준 / 2010 / 서양인들이 관찰한 후기 조선 / 서강대출판부
  • 49. [단행본] 김낙필 / 1992 / 한국도교의 현대적 조명 / 아세아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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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 [학술지] 김성환 / 2003 / 한국 道觀의 철학사상사적 연구(Ⅱ) : 중세편 / 도교문화연구 / 19 : 29 ~ kci
  • 52. [학술지] 윤찬원 / 2009 / 『太上感應篇』에 나타난 道敎 윤리관 연구 / 도교문화연구 (31) : 157 ~ 31 kci
  • 53. [학술지] 정재서 / 1995 / 한국 관방도교의 양상 및 특징-중국 도교와의 대비적 고찰- / 한국학논집 / 26
  • 54. [학술지] 김윤수 / 2008 / 高宗時代의 鸞壇道敎 / 동양철학 (30) : 57 ~ 30 kci
  • 55. [학술지] 김탁 / 2003 / 한국 종교의 關帝信仰 / 도교문화연구 / 19 : 219 ~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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