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현대사회는 사회적 희소가치의 분배과정에서 파생된 사회적 양극화로 인하여 심각한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가져왔다. 특히 우리 사회는 천민자본주의와 결부되면서 야기된 윤리적 타락은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 생명경시풍조 등 많은 사회문제 유발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사회통합에 관해서 그동안 많은 연구 성과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대립과 갈등의 극복을 위한 상생과 소통의 방법을 우리의 전통문화와 고전 속에서 모색해보고자 한다. 『주역』은 우리의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주역』의 창을 통해 그 원인과 해결책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주역』은 사회적 갈등의 원인에 대하여 천지비괘()에 「괘사」를 통해서 개인의 도덕적 타락으로 군자지도가 소인지도에 막혀서 개인적‧사회적 윤리적 타락을 초래하였고, 그 결과 사회적 소통의 부재가 사회적 갈등과 대립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주역』에서는 그 해결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먼저, 사회적 갈등에 대한 인식의 관점으로써 서로 다름(異)으로 인해 갈등과 대립이 발생하고 있으나, 그 근본은 같음(同)을 전제로 하여 문제해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해결책으로는 개인적 측면애서는 도덕성과 인간본성의 타락에 대하여 자기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덕성회복을 통한 사회적 신뢰감의 회복을 통해서 상생과 소통의 과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측면에서는 먼저, 지도자는 세상을 태평하게 만드는데 필요한 덕목으로 관대하게 포용하는 도량과 과감하게 결행하는 용기와 멀리 숨어있는 곳까지 비출 수 있는 총명한 지혜와 공명정대 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천도에 입각한 사회적 개혁을 통해 내부적인 병폐를 제거하고 나아가 기회균등을 통해 사회정의 구현하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공동체의식의 함양을 통해 사회통합의 과제를 해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동양 고전은 오랫동안 우리의 문화이며, 역사이고, 우리의 삶 그 자체이다. 따라서 동양 고전은 문화의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심각한 사회 문제의 해결과 사회통합의 지혜를 동양고전의 근원적인 원리를 표상하고 있으며, 우리의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주역』에서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서 상생과 소통의 모형을 모색한다면 그 결과에 대해 사회적 동의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가져올 수 있는 지혜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대립, 갈등, 상생, 소통, 사회통합, 공동체 의식.

참고문헌(6)open

  1. [기타] / 주역

  2. [기타] / 논어

  3. [학술지] 곽신환 / 2007 / 周易의 變通과 改革사상 / 유교사상문화연구 (29) : 127 ~ 152

  4. [학술지] 김재홍 / 2012 / 『주역』에 나타난 지도자 덕목에 관한 연구 / 동양철학연구 69 (69) : 163 ~ 190

  5. [단행본] 이진호 / 2011 / 한국사회 대립과 갈등 진단(상) / 한국학술정보(주)

  6. [단행본] 김영종 / 2001 / 부폐학 / 숭실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