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교사에 보이는 도참과 비기의 위상문제-조선시대를 중심으로

@article{ART002474215},
author={ 임채우 },
title={한국 도교사에 보이는 도참과 비기의 위상문제-조선시대를 중심으로},
journal={동서철학연구},
issn={1225-1968},
year={2019},
number={92},
pages={119-148},
doi={10.15841/kspew..92.201906.119},
url={http://dx.doi.org/10.15841/kspew..92.201906.119}

TY - JOUR
AU - 임채우
TI - 한국 도교사에 보이는 도참과 비기의 위상문제-조선시대를 중심으로
T2 - 동서철학연구
PY - 2019
VL -
IS - 92
PB - 한국동서철학회
SP - 119-148
SN - 1225-1968
AB - 도참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미래예언으로, 한국의 도교사에서도 도참류의 미래예언이 몇군데 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 도교서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발발을 예언한 것과 조선 후기에 도교가 부흥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예언은 정치적인 의도를 갖거나 현실에서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도참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미래 예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도교가 800년뒤에 조선에서 부흥한다는 비기는 결국 조선의 숭유(崇儒)정책 아래에서 거의 도맥이 끊어질 듯하던 상황속에서 종리권(鍾離權)의 입을 빌려 조작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는 임진왜란 직후 명나라로부터 뜻밖에 전파된 관우신앙의 흐름을 타고, 도인(道人)들에 의해 당시 조선에 도교가 부활할 것을 기원하는 구도(求道)와 호교(護敎)의 논리로 조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한국 도교사에 등장하는 도참은 당시의 시대상황이 반영되어 나타난 것일 뿐 도교에서 기원했거나 도교와 본질적 관련이 없다. 도참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미래 예언이지만 도교는 신선이 되거나 장생의 도를 추구할 뿐이지 본래가 현실정치에 참여하거나 정치적 의도를 가진 예언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조선 도교에서 나타난 미럐예언의 본질은 도인들의 수행의 결과로 얻은 미래예지력의 표현이거나 도교의 전통을 지키려는 호교론의 표현일 뿐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KW - 예언(豫言), 후천(後天), 개벽(開闢), 위한조(魏漢祚), 관성제군(關聖帝君), 종리권(鍾離權), 『청학집』(靑鶴集), 『해동전도록』(海東傳道錄), 『신교총화』(神敎叢話), 풍수(風水)
DO - 10.15841/kspew..92.201906.119
UR - http://dx.doi.org/10.15841/kspew..92.201906.119
ER -

임채우 (2019). 한국 도교사에 보이는 도참과 비기의 위상문제-조선시대를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92, 119- 148.

임채우 . 2019, “한국 도교사에 보이는 도참과 비기의 위상문제-조선시대를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no. 92, pp. 119-148. Available from: doi:10.15841/kspew..92.201906.119

임채우 “한국 도교사에 보이는 도참과 비기의 위상문제-조선시대를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92 pp. 119-148 (2019): 119.

임채우 . 한국 도교사에 보이는 도참과 비기의 위상문제-조선시대를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Internet]. 2019; 92: 119-148. Available from: doi:10.15841/kspew..92.201906.119

임채우 . “한국 도교사에 보이는 도참과 비기의 위상문제-조선시대를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no.92 (2019): 119-148. doi: 10.15841/kspew..92.20190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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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교사에 보이는 도참과 비기의 위상문제-조선시대를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약어 : S.P.E.W

2019, no.92, pp.119 - 148

DOI : 10.15841/kspew..92.201906.119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연구분야 : 철학

임채우¹

¹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4 서지 간략 보기

초록

도참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미래예언으로, 한국의 도교사에서도 도참류의 미래예언이 몇군데 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 도교서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발발을 예언한 것과 조선 후기에 도교가 부흥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예언은 정치적인 의도를 갖거나 현실에서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도참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미래 예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도교가 800년뒤에 조선에서 부흥한다는 비기는 결국 조선의 숭유(崇儒)정책 아래에서 거의 도맥이 끊어질 듯하던 상황속에서 종리권(鍾離權)의 입을 빌려 조작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는 임진왜란 직후 명나라로부터 뜻밖에 전파된 관우신앙의 흐름을 타고, 도인(道人)들에 의해 당시 조선에 도교가 부활할 것을 기원하는 구도(求道)와 호교(護敎)의 논리로 조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한국 도교사에 등장하는 도참은 당시의 시대상황이 반영되어 나타난 것일 뿐 도교에서 기원했거나 도교와 본질적 관련이 없다. 도참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미래 예언이지만 도교는 신선이 되거나 장생의 도를 추구할 뿐이지 본래가 현실정치에 참여하거나 정치적 의도를 가진 예언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조선 도교에서 나타난 미럐예언의 본질은 도인들의 수행의 결과로 얻은 미래예지력의 표현이거나 도교의 전통을 지키려는 호교론의 표현일 뿐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