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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하곡학파의 하곡학적 사유

A study of early stage Hagok school’s Thought

동양철학연구
약어 : -
2016 no.88, pp.7 - 34
DOI : 10.17299/tsep.00.88.201611.7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연구분야 : 철학
Copyright © 동양철학연구회
178 회 열람

본 논문은 ‘초기하곡학파’는 하곡 문인들의 학술사상을 바탕으로 다시 정립되어야 한다는 목적 아래 쓴 글이다. 그래서 문인들의 문집에서 하곡학적 사유체계가 비교적 농후한 李匡臣과 李匡師 및 李匡呂의 하곡학적 사유를 밝히고, 나아가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하곡의 학문을 수용하고 살펴보려고 한다. 심성론: 하곡의 心은 性이고 理이다. 하곡은 性을 ‘性의 德’과 ‘性의 質’로 나눈다. ‘성의 덕’은 도덕실천의 본성으로서 도덕심이다. ‘성의 질’은 육체적 욕망 욕심이다. 하곡이 말하는 ‘성즉리’의 性, ‘心卽理’의 心은 전자의 도덕본성이고 眞理之心(實心)이다. 항재는 心도 性도 理氣의 합으로 보았다. 그래서 ‘성즉리’도 형기와 관련되지 않은 性만이 ‘성즉리’라고 했다. 항재가 말한 ‘형기와 관련되지 않은 성’이란 하곡의 도덕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항재는 하곡의 심성론을 부분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원교의 ‘겉과 속이 꼭 같게 하는 것(以其心情, 只如外面, 已而已矣)’은 하곡의 實心이다. 그러므로 원교는 하곡의 實心을 철저하게 계승했다. 원교 또한 ‘性卽理’를 주장했지만, ‘性’이 악이 될 수 있다는 점은 하곡과 다르다. 월암에게 있어서 ‘실심’은 학문의 근원일 뿐 아니라 실천의 근원이며, 도를 실현하는 근본이다. 따라서 실심을 리로 본 것은 틀림없다. ‘性’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이기론: 하곡의 리는 妙用不息하면서 常體常存하는 역동적인 리이다. 이기의 관계에 있어서는 理氣一元이지만 리를 氣보다 본질적인 존재로 보고 있다. 항재는 理氣一物을 부정하지만, 오묘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一物로 본다. 이것은 하곡이 理氣를 연관관계로서 존재하는 것으로 본 것과 유사하다. 항재는 ‘寂然’의 ‘寂’을 리의 역동적인 오묘함을 형용하는 것이라고 보고, ‘寂然의 리’를 통해 動靜體用同一論을 주장하는데, 하곡의 ‘妙用不息과 常體常存’의 ‘理’와 유사하다. 원교는 理와 氣를 둘로 나누는 것을 우려했을 뿐 아니라, 理氣를 動과 靜으로 나누고, 또 理의 역동성을 부정하는 朱栗의 성리학에 불만을 가졌다. 이는 動靜一理를 주장하고 리의 역동성을 강조한 하곡의 이기론을 계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격물치지론: 왕양명은 ‘格’을 ‘바르게 하다(正)’로, ‘物’을 ‘心 안의 物’로, ‘知’를 良知로 해석했다. 하곡의 해석은 양명과 같다. 핵심은 ‘物’이 心 밖의 物이 아니라, ‘心 안의 物’이라는 점이다. 항재는 ‘格’을 ‘이르다(至)’ 또는 ‘바르게 하다(正)’ 모두 상관없다고 보았고, 또 ‘치지’의 知도 ‘良知’와 ‘지식의 知’ 모두 상관없다고 보았다. 物은 ‘심 밖의 物’로 파악했다. 이처럼 항재는 ‘격물치지’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이런 관계로 ‘朱王절충론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원교의 문집에는 ‘격물치지’를 논한 글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中翁의 편지를 근거로 유추할 때, 物을 ‘心 안의 物’로 보았기 때문에 하곡의 ‘物論’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d a early stage Hagok school’s Thought. The person who belongs to the early stage Hagok school Wongyo, Woram, Hangjae, Simyuk, Ijinbyeong, Yunsun, Yusuwon, Simdaeyun. In this paper, Hangjae, Wongyo, Woram hagokak of the discussion. Theory of mind: The mind what Hagok said is Nature(性) and Li(理). The mind what Hagok said is divided ‘nature of moral(性의 德)’ and ‘nature of quality(性의 質)’. ‘nature of moral’ is Moral Mind(도덕심). ‘nature of quality’ is physical desire and greed. Hagok say Nature, Mind is Moral nature and sincere mind(實心). Hanjae saw the mind, the nature, too Li and Qi in the mix. This is Hagok’s theory of mind. Wongyo’s mind is Hagok’s sincere mind. So Wongyo thoroughly succeed Hagok’s sincere mind. Wongyo too insist ‘nature is Li’. But Wongyo insist nature will be evil. This is different from Hagok. For woram the source of ‘sincere mind’ is the source of learning, and practice. So sincere mind must be seen as Li. It is almost no mention of nature. Theory of Li-Qi: Hagok’s Li is dynamic Li. Li and Qi relationship is ‘Li and Qi One source’. But ‘Li’ was seen as essential than ‘Qi’. Hangjae denied ‘Li and Qi one things’. But That there is a close relationship in terms of ‘one things’ thought. This is Hagok’s Li and Qi relationship. Hangjae says ‘Li’ is similar to Hagok of ‘Li’. Wongyo is divided by ‘Li and Qi’ and objected, divided by ‘movement and stillness’. This is succeeded Hagok’s theory of Li-Qi. The inverstgation of things and extension of Knowledge: Wang Yangming translate into ‘investigate(格)’ the ‘straighten out (正)’, and translate into ‘things’ the things in the mind’, translate into ‘knowledge’ the good knowledge. The Hangjae investigate all ‘come’ or ‘straighten out’ doesn't matter. Hangjae ‘know’ the interpreted ‘good knowledge’ or ‘knowledge’ but all it doesn't matter. and ‘the things out the mind’ to the things. The hangjae of very vague in a ‘the inverstgation of things and extension of Knowledge’ attitude. Wongyo discuss ‘gaining knowledge by the study of things’ in a collection of works of the article doesn't look.

하곡 항재 원교 월암 심성론 이기론 격물치지.
Hagok, Hangjae, Wongyo, Woram, Theory of mind, Theory of Li-Qi, the inverstgation of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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