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논문은 남계 박세채의 『삼례의(三禮儀)』 중, 「관례의(冠禮儀)」와 「혼례의(昏禮儀)」의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관례의」와 「혼례의」는 모두 『가례』를 기준으로 하면서, 『의례』와 『의절』을 비롯하여 『오례의』와 『주자대전』 등을 인용하여 행례절차를 보완함으로써, 실제 관례와 혼례를 시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저술한 예서다. 이 책의 특징적인 내용은, 「관례의」에서는 관례복에서 홍단령(紅團領)을 사용하도록 한 점과, 「혼례의」에서는 폐백이나 찬품의 수량 및 혼례복에 대해 『오례의』를 인용하여 국제나 시속을 많이 반영한 점이다. 또한 『주자대전』을 통해 『가례』에 없는 내용을 주자의 견해를 통해 참고하여 시행하고자 했다. 이처럼 박세채는 관례와 혼례의 시행에서, 『가례』를 기준으로 『의례』와 『의절』을 참고로 의례를 시행하고자 했으며, 필요한 경우 당시의 국제와 시속을 반영하여 의례를 시행하도록 했다. 이는 고례의 정신을 따르면서도 당시의 시속을 절충하여 ‘가례’의 시행을 추구한 것이다.

키워드

남계 박세채(南溪 朴世采), {삼례의(三禮儀)}, 「관례의(冠禮儀)」, 「혼례의(昏禮儀)」, {가례(家禮)}.

참고문헌(11)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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