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非子의 尊君 사상 − 仁, 義, 禮의 法家的 해석을 통해서 −

@article{ART001553520},
author={ 양순자 },
title={韓非子의 尊君 사상 − 仁, 義, 禮의 法家的 해석을 통해서 −},
journal={동양철학연구},
issn={1229-5965},
year={2011},
number={66},
pages={179-212},
doi={10.17299/tsep..66.201105.179},
url={http://dx.doi.org/10.17299/tsep..66.201105.179}

TY - JOUR
AU - 양순자
TI - 韓非子의 尊君 사상 − 仁, 義, 禮의 法家的 해석을 통해서 −
T2 - 동양철학연구
PY - 2011
VL -
IS - 66
PB - 동양철학연구회
SP - 179-212
SN - 1229-5965
AB - 한비자의 정치 철학은 엄격한 법치를 통해 부국강병을 이룩하는 데에 목적이 있으며, 유가적인 도덕에 의한 통치는 배격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런 견해는 한비자가 인의(仁義)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에서 기인한다. 한비자는 법에 의한 엄격한 통치를 옹호하면서 군주의 인의의 시행을 비판한다. 그러나 『한비자』에는 인의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이 있는 반면에 동시에 인의에 대해 옹호하는 부분도 있다. 학자들은 한비자가 인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한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제시한다. 양계웅은 법가인 한비자가 인의를 옹호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위작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다른 학자들은 한비자가 그의 스승인 순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본다. 기존 견해의 공통점은 『한비자』에서 나타나는 인의에 대한 옹호적인 부분을 유가와 연관시킨다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한비자는 인의를 옹호하지만 그 개념들을 유가와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의를 법치에 맞게 재구성했다. 다시 말하면 그는 기존에 유가의 전유물이라고 알려진 인, 의 등을 왕권강화라는 목적에 맞게 재해석하는데, 이 과정에서 예의 구별⋅차별이라는 속성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한비자는 본질적으로 구별⋅차별의 역할을 하는 예를 인⋅의보다 우선시함으로써 인⋅의를 왕권강화와 위계질서 유지라는 자신의 목적에 맞게 재해석했다고 볼 수 있다.
KW - 한비자, 법가, 선양, 존현, 존군.
DO - 10.17299/tsep..66.201105.179
UR - http://dx.doi.org/10.17299/tsep..66.201105.179
ER -

양순자 (2011). 韓非子의 尊君 사상 − 仁, 義, 禮의 法家的 해석을 통해서 −. 동양철학연구, 66, 179- 212.

양순자 . 2011, “韓非子의 尊君 사상 − 仁, 義, 禮의 法家的 해석을 통해서 −”, 동양철학연구, no. 66, pp. 179-212. Available from: doi:10.17299/tsep..66.201105.179

양순자 “韓非子의 尊君 사상 − 仁, 義, 禮의 法家的 해석을 통해서 −” 동양철학연구 66 pp. 179-212 (2011): 179.

양순자 . 韓非子의 尊君 사상 − 仁, 義, 禮의 法家的 해석을 통해서 − 동양철학연구 [Internet]. 2011; 66: 179-212. Available from: doi:10.17299/tsep..66.201105.179

양순자 . “韓非子의 尊君 사상 − 仁, 義, 禮의 法家的 해석을 통해서 −” 동양철학연구 no.66 (2011): 179-212. doi: 10.17299/tsep..66.201105.179

홈 권호 목록 논문 목록 논문 상세

韓非子의 尊君 사상 − 仁, 義, 禮의 法家的 해석을 통해서 −

동양철학연구

약어 : -

2011, no.66, pp.179 - 212

DOI : 10.17299/tsep..66.201105.179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연구분야 : 철학

양순자¹

¹인하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7 서지 간략 보기

초록

한비자의 정치 철학은 엄격한 법치를 통해 부국강병을 이룩하는 데에 목적이 있으며, 유가적인 도덕에 의한 통치는 배격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런 견해는 한비자가 인의(仁義)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에서 기인한다. 한비자는 법에 의한 엄격한 통치를 옹호하면서 군주의 인의의 시행을 비판한다. 그러나 『한비자』에는 인의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이 있는 반면에 동시에 인의에 대해 옹호하는 부분도 있다. 학자들은 한비자가 인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한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제시한다. 양계웅은 법가인 한비자가 인의를 옹호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위작이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다른 학자들은 한비자가 그의 스승인 순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본다. 기존 견해의 공통점은 『한비자』에서 나타나는 인의에 대한 옹호적인 부분을 유가와 연관시킨다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한비자는 인의를 옹호하지만 그 개념들을 유가와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의를 법치에 맞게 재구성했다. 다시 말하면 그는 기존에 유가의 전유물이라고 알려진 인, 의 등을 왕권강화라는 목적에 맞게 재해석하는데, 이 과정에서 예의 구별⋅차별이라는 속성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한비자는 본질적으로 구별⋅차별의 역할을 하는 예를 인⋅의보다 우선시함으로써 인⋅의를 왕권강화와 위계질서 유지라는 자신의 목적에 맞게 재해석했다고 볼 수 있다.

키워드

한비자, 법가, 선양, 존현, 존군.

참고문헌(30)

[기타] / 論語
[기타] / 孟子
[기타] / 史記
[기타] / 荀子
[기타] / 愼子佚文
[단행본] / 1998 / 郭店楚墓竹簡 / 文物出版社
[단행본] 이운구 / 2002 / 한비 / 한길사
[단행본] 김경수 / 2008 / 출토 문헌을 통해서 본 중국 고대 사상-마왕퇴 한묘 백서와 곽점 초묘 죽간을 중심으로 / 심산출판사
[학술지] 朴俸住 / 2002 / 郭店楚簡의 君臣論과 그 楚國史的意味 / 동양사학연구 78 : 1 ~ 49
[단행본] 소공권 / 1998 / 중국고대정치사상사 / 서울대학교출판부
[학술지] 이성원 / 2009 / 先秦諸子의 禮論 / 중국고중세사연구 (21) : 1 ~ 69
[학술지] 이승률 / 2000 / 곽점초간 『노목공문자사』의 충신관 / 한국철학논집 9
[학술지] 李承律 / 2002 / 곽점초간 [당우지도]의 ‘존현’사상과 선진유가의 상현론 / 동양사학연구 78 : 2 ~ 86
[학술지] 이승환 / 2003 / 사회규범의 공공성에 관한 법가의 인식(2): 한비자(韓非子)의 ‘인·의’(仁·義) 비판에 대한 유가의 응답 / 시대와 철학 14 (1) : 46 ~ 67
[단행본] 이승환 / 1998 / 유가사상의 사회철학적 재조명 / 고려대학교출판부
[학술지] 정재서 / 2009 / 禪讓인가? 簒奪인가? - 고대 중국의 왕권신화에 대한 해체론적 접근 / 중국어문학 (54) : 1 ~ 20
[단행본] 顧頡剛 / 1982 / 禪讓傳說起於墨家考, In 古史辨 7권 / 上海古籍出版社
[단행본] 梁啓雄 / 1960 / 韓子淺解, vol.1 / 中華書局
[단행본] 余英时 / 1987 / 士与中国文化 / 上海人民出版社
[단행본] 林緯毅 / 2004 / 法儒兼容 : 韓非子的歷史考察 / 文津出版社
[단행본] 陳奇猷 / 2000 / 韓非子新校注 / 上海古籍出版社
[단행본] 鄭良樹 / 1993 / 韓非之著述及思想 / 臺灣學生書局
[단행본] 周勋初 / 1980 / 韩非子札记 / 江苏人民出版社
[단행본] 石川英昭 / 2003 / 中国古代礼法思想の研究 / 創文社
[단행본] 貝塚茂樹 / 2003 / 韓非 / 講談社
[단행본] A. C. Graham / 2001 / 도의 논쟁자들: 고대 중국 철학 논쟁 / 새물결출판사
[단행본] Joseph Needham / 1956 / Science and Civilization in China, vol.2 / Cambridge University Press
[단행본] Masayuki Sato / 2003 / The Confucian Quest for Order - The Origin and Formation of the Political Thought of Xun Zi / Brill
[단행본] Yuri Pines / 2009 / Envisioning eternal empire : Chinese political thought of the Warring States era / University of Hawaii Press
[학술지] Yuri Pines / Disputers of Abdication: Zhanguo Egalitarianism and the Sovereign's Power / T'oung Pao 91 (4) : 243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