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육체적-정신적 삶의 유기적 조화를 통해 건강한 心身을 유지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생활양식”을 의미하는 웰빙(참살이)은 우리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시대의 웰빙은 육체적 측면에 편중되고, 과시적 소비와 기업의 이윤창출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나아가 철학적 측면으로 볼 때 오늘날의 웰빙은 ‘주관적인 상대적 웰빙’(SWB)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바로 이 점에서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安心立命’의 至福과 至善의 웰빙을 復命할 필요성이 있어 노자의 養生(攝生)論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노자의 道가 絶對的인 ‘眞=善=美’라는 삼위일체를 형성하며, 이 道를 구현하는 德스런 삶이 ‘참살이’라고 하겠다. 노자적 웰빙은 道와 인간 존재의 同根源性에 그 핵심이 있다. 즉 絶對의 관점에서 보면 본래적 인간은 道와 근원을 같이하며, 도의 인식은 절대적인 자기-확인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도와 합일에 이르는 길로 노자는 ‘少私寡欲(虛靜)’ ‘見素抱樸’ 등을 제시하였다. 즉 노자는 상대성을 해체하는 소사과욕으로 無我에 도달하고, 마침내 ‘見素抱樸’의 주객통합에 도달하여 入道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入道를 통해 웰빙적인 삶을 영위하는 성인은 1) 恒常性을 유지하며 ‘되돌아오는 것이 도의 작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통합과 초월의 방식의 삶을 영위하며, 2) 소박하고 유약(연)한 삶을 영위하여, 겸손히 아래에 처하지만 천하 만민들로부터 추대되어 그들이 歸依하는 바가 되며, 3) 慈愛와 儉約, 그리고 먼저 앞서 나아가지 않는 방식의 삶을 영위한다. 그래서 “사라지지 않고(不去)”, “몸이 다하도록 위태롭지 않고(歿身不殆)”, “머무를 바를 알아 위태롭지 않아 장구하며(知止不殆 可以長久)”, “죽어도 죽지 않는(死而不亡者壽)” “길이 살고 멀리 보는 길(長生久視之道)”을 간다고 하겠다.

키워드

웰빙, 참살이, 진선미, 섭생, 절대

참고문헌(9)open

  1. [학술지] R. Descartes / 1987 / The Philosophical Works of Descartes

  2. [학술지] 감산 / 1990 / 감산의 老子풀이

  3. [학술지] 신오현 / 1993 / 절대와 자유 : 노자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

  4. [학술지] R. 스멀리안 / 2000 / 도는 말이 없다

  5. [학술지] 플라톤 / 2004 / 플라톤의 대화편

  6. [학술지] 이정숙 / 2006 / 하이데거의 존재사유와 참-있음 1

  7. [학술지] 김선옥 / 웰빙 라이프의 정치적 구조

  8. [학술지] 김용수 / 2006 / 웰빙과 도교 양생 1

  9. [학술지] 김용수 / 2006 / 웰빙과 도교 양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