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라시아 혹은 방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article{ART001353256},
author={ 정용환 },
title={아크라시아 혹은 방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journal={동서철학연구},
issn={1225-1968},
year={2009},
number={52},
pages={31-57},
doi={10.15841/kspew..52.200906.31},
url={http://dx.doi.org/10.15841/kspew..52.200906.31}

TY - JOUR
AU - 정용환
TI - 아크라시아 혹은 방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T2 - 동서철학연구
PY - 2009
VL -
IS - 52
PB - 한국동서철학회
SP - 31-57
SN - 1225-1968
AB - 이 글은 윤리학적 측면에서 인간의 감성적 욕망이 덕 및 실천지의 수행에 끼치는 영향력을 이해하기 위해, 플라톤의 보편주의적 입장을 검토한 다음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아크라시아와 유가(맹자, 주희)의 방심(放心) 개념을 비교철학적 시각에서 분석한다. 플라톤은 『국가』 10권에서 확실성에 기초한 이성적 지식(episteme)과 불확실한 이해인 억견(doxa)을 구분하면서 감성적인 경험 너머에 있는 보편적 지식을 추구한다. 보편적 확실성을 추구하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문학이나 예술이 영상(影像, 模像: eidolon)에 의존하여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참된 실재에 다가서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변변찮은 모방술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이에 반해 아리스토텔레스와 유가는 윤리적 지식이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감성적 경험의 과정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감성적 욕망과 감성적 지각 속에 내던져진 구체적 인간은 “무엇이 좋은 삶인지” 혹은 “어떻게 덕을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빈번히 어려움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유가는 arete-德, enkrateia-存心, akrasia-放心, kakia-惡, pronesis-道心, epithymia-人心 등과 같은 개념어들을 유사하게 사용함으로써, 구체적 경험의 지평에서 유덕함이 수행되거나 수행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 세밀한 논의를 전개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유가는 복잡다기한 굴곡과 흠으로 이루어진 구체적이고 감성적인 경험의 과정에 철학적 사유의 문을 크게 개방함으로써, 감성적 욕망(인심)이 작동하는 현실에서 실천지(도심)를 획득하고자 갈등하고 고민하는 인간의 얼굴을 생생하게 기술한다.
KW - 아크라시아, 방심, 감성적 욕망,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DO - 10.15841/kspew..52.200906.31
UR - http://dx.doi.org/10.15841/kspew..52.200906.31
ER -

정용환 (2009). 아크라시아 혹은 방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동서철학연구, 52, 31- 57.

정용환 . 2009, “아크라시아 혹은 방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동서철학연구, no. 52, pp. 31-57. Available from: doi:10.15841/kspew..52.200906.31

정용환 “아크라시아 혹은 방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동서철학연구 52 pp. 31-57 (2009): 31.

정용환 . 아크라시아 혹은 방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동서철학연구 [Internet]. 2009; 52: 31-57. Available from: doi:10.15841/kspew..52.200906.31

정용환 . “아크라시아 혹은 방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동서철학연구 no.52 (2009): 31-57. doi: 10.15841/kspew..52.2009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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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시아 혹은 방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동서철학연구

약어 : S.P.E.W

2009, no.52, pp.31 - 57

DOI : 10.15841/kspew..52.200906.31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연구분야 : 철학

정용환¹

¹전남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9 서지 간략 보기

초록

이 글은 윤리학적 측면에서 인간의 감성적 욕망이 덕 및 실천지의 수행에 끼치는 영향력을 이해하기 위해, 플라톤의 보편주의적 입장을 검토한 다음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아크라시아와 유가(맹자, 주희)의 방심(放心) 개념을 비교철학적 시각에서 분석한다. 플라톤은 『국가』 10권에서 확실성에 기초한 이성적 지식(episteme)과 불확실한 이해인 억견(doxa)을 구분하면서 감성적인 경험 너머에 있는 보편적 지식을 추구한다. 보편적 확실성을 추구하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문학이나 예술이 영상(影像, 模像: eidolon)에 의존하여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참된 실재에 다가서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변변찮은 모방술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이에 반해 아리스토텔레스와 유가는 윤리적 지식이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감성적 경험의 과정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감성적 욕망과 감성적 지각 속에 내던져진 구체적 인간은 “무엇이 좋은 삶인지” 혹은 “어떻게 덕을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빈번히 어려움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유가는 arete-德, enkrateia-存心, akrasia-放心, kakia-惡, pronesis-道心, epithymia-人心 등과 같은 개념어들을 유사하게 사용함으로써, 구체적 경험의 지평에서 유덕함이 수행되거나 수행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 세밀한 논의를 전개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유가는 복잡다기한 굴곡과 흠으로 이루어진 구체적이고 감성적인 경험의 과정에 철학적 사유의 문을 크게 개방함으로써, 감성적 욕망(인심)이 작동하는 현실에서 실천지(도심)를 획득하고자 갈등하고 고민하는 인간의 얼굴을 생생하게 기술한다.

키워드

아크라시아, 방심, 감성적 욕망, 아리스토텔레스,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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