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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程明道의 천리와 인성에 대한 이해

Cheng Mingdao’s Understanding about Tian-li and Human nature

한국철학논집
약어 : 한철논집
2014 no.40, pp.273 - 298
DOI : 10.35504/kph.2014..40.011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연구회
연구분야 : 철학
Copyright © 한국철학사연구회
79 회 열람

북송의 유학자 명도(明道) 정호(程顥)는 유가철학(儒家哲學)의 세계관과 인성론에 관한 이론체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그는 천리(天理)라는 개념어를 통하여 세계 내의 형이상의 보편적 이치가 만물의 끝없는 생성과정에 내재함을 논하였다. 보편 이치로서의 천리는 순선(純善)하다. 그러나 세상의 사물의 실질적 사태나 상황에는 좋고 나쁨이 있다. 그가 “천하의 선악(善惡)은 모두 천리다.”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러한 맥락 속에서 언급된 것이다. 그리고 기(氣)의 품수에 따라 사람의 기질적 품성(稟性)도 다르다. 이에 “악(惡)도 성(性)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이와 같이 천리나 인성의 측면에서 악(惡)을 언급한 부분은 그 맥락적 의미를 살펴야만 한다. 왜냐하면 명도는 공맹유학이 표방한 사람의 본성은 선(善)하다는 대전제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仁)이 바로 천리요, 덕성을 대표한다. 생기충만(生氣充滿)한 봄기운⋅연못에서 노니는 물고기⋅삐약 거리며 뛰어 다니는 병아리⋅뛰는 맥박,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누는 사랑의 마음 모든 것은 존재생성(存在生成)과 가치현현(價値顯現)의 보편 원리인 인(仁)이 온전히 세계 내에 드러난 것이다. 다시 말해 존재(存在)와 당위(當爲), 사실(事實)과 가치(價値)의 구분은 이제 하나의 지평 속에 녹아들게 되었다. 소위 만물일체라는 것도 바로 타자화 내지 대상화 차원을 넘어서 자기화 또는 일체화의 의미를 밝힌 것이다.

Mingdao Chenghao(1032-1085) has played a great role to establish the new theory of the world and human nature in Confucianism. He insists that there is a metaphysical and universal law called Tian-li through the endless becoming of all things. Tian-li is purely good. But some states of affairs or situations are good or bad. From this context he points out that all goodness or badness is Tian-li. And according to the endowment of Qi, there are some differences in his or her characteristics. The statement like “Badness also has to be called human nature.” represents these differences. Mingdao who follows Confucius and Mencius indicates that all human beings have good virtues inherently. The representative virtue, i.e. Ren[仁] is Tian-li. For example, vital energy of spring⋅a fish swimming in a pond⋅a little running and singing chicken⋅beating pulse and lovely warm-hearted mind, these are the revelation of Ren as the universal law through the process of beings-becoming and values- manifestation. the difference between ‘Is’ and ‘Ought’ or fact and value is going to be melted into the horizon of the whole ‘Oneness’. So called “Wan-wu-yi-ti[萬物一體]” has its practical meaning in this procedure of ‘Oneness’ beyond ‘Otherness’ or ‘Objectiveness’.

정명도, 천리, 인성, 선악, 인(仁), 만물일체
Cheng Mingdao, Tian-li, Human Nature, Good or Evil, Ren[仁], Wan-wu-yi-ti[萬物一體]

  • 1. [기타] / 二程集(中華書局標點本)
  • 2. [단행본] / 朱子全書 / 上海古籍出版社
  • 3. [기타] / 朱子語類(中華書局標點本)
  • 4. [기타] / 傳習錄
  • 5. [기타] / 退溪集(韓國文集叢刊29)
  • 6. [기타] / 栗谷全書(韓國文集叢刊44)
  • 7. [기타] / 宋子大全(韓國文集叢刊111)
  • 8. [기타] / 宋元學案(中華書局標點本)
  • 9. [단행본] 張伯行 / 1978 / 周濂溪年譜 / 臺灣商務印書館
  • 10. [단행본] 唐君毅 / 1984 / 中國哲學原論-原性篇 / 學生書局
  • 11. [단행본] 牟宗三 / 1968 / 心體與性體 / 正中書局
  • 12. [단행본] 張永儁 / 1988 / 二程學管見 / 東大圖書公司
  • 13. [단행본] 龐萬里 / 1992 / 二程哲學體系 / 北京航空航天大學出版社
  • 14. [단행본] 이현선 / 2013 / 장재와 이정형제의 철학-기철학과 리철학의 대립 / 문사철출판사
  • 15. [학술지] 정병련 / 1996 / 程明道의 ‘理有善惡’ 眞詮 / 儒敎思想硏究 / 8
  • 16. [학술지] 정상봉 / 2007 / 우암(尤庵)의 주자철학에 대한 해석과 그 특색 / 동양철학 / 28 (28) : 85 ~ 28 kci
  • 17. [기타] 박길수 / 2013 / 정명도의 인성론과 유학사적 의의 / 한국공자학회 2013년 정기학술대회 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