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대반열반경후분』(이후 『후분』)은 『석보상절』 열반상 서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전이다. 이는 『후분』이 대승 열반경 중 유일하게 붓다 열반기를 열반에서 분사리까지 전체적으로 서술하고 있고, 서술이 붓다의 대자비와 초월성, 신앙성에 기반을 두었다는데 있다. 『후분』의 이러한 특징은 대중 불전인 『석보상절』의 경향과 조화될 수 있는 것이다. 『후분』은 초기 열반경의 내용을 기초하고 있지만, 차별성은 「유행경」과 『유부율잡사』의 새로운 전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즉 「유행경」의 救世的 단초와 『유부율잡사』의 업의 관점, 그 이외의 몇 가지 서술이 그것이다. 『후분』은 새로운 요소를 차용하고, 독자적인 이야기를 창작하여 차별화된 불전을 찬술해 내고 있다. 『후분』은 붓다의 자비력과 신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사리신앙을 향한 것이다. 붓다의 대자비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일화로는 황금색신의 시현과 금관의 비행 등이 있다. 『후분』의 이러한 토대에는 법신상주사상이 놓여 있다. 『후분』의 독자적 서술은 다시 『석보상절』에서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서 붓다는 우리곁에 살아 존재하는 붓다이다. 따라서 귀의와 신앙은 보다 쉬워진다. 『석보상절』의 독창성은 붓다 열반에 대한 우주적 징후, 세속적 윤리의 실천자로서의 붓다, 절대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붓다 등이 그것이다.

키워드

涅槃相, 법신, 신통력, 자비, 사리신앙, 붓다신앙

참고문헌(30)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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