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article{ART002223894},
author={ 이상익 },
title={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journal={한국철학논집},
issn={1598-5024},
year={2017},
number={53},
pages={101-129},
doi={10.35504/kph.2017..53.004},
url={http://dx.doi.org/10.35504/kph.2017..53.004}

TY - JOUR
AU - 이상익
TI - 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T2 - 한국철학논집
PY - 2017
VL -
IS - 53
PB - 한국철학사연구회
SP - 101-129
SN - 1598-5024
AB - 안재홍의 ‘不咸道’의 핵심은 ‘ᄇᆞᆰ⋅ᄇᆞᆯ⋅배어 原則’인바, 이는 ‘다사리 國家論’의 토대가 된다. 안재홍의 ‘다사리 국가론’은 우리말 숫자의 의미를 어원적으로 해명하고, 그에 정치철학적 의의를 부여한 것이다. 안재홍이 특히 주목한 우리말 숫자는 ‘다섯’으로서, 그의 ‘다사리 국가론’도 여기에 근거하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다섯’은 ‘다사리’로서, 여기에는 ‘모든 사람이 다 말한다’는 뜻과 ‘모든 사람을 다 살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안재홍의 정치적 노선은 ‘좌⋅우의 대립을 지양시켜 통일민족국가를 건설하려는 것’이었던바, 이를 위해서는 ‘대립의 지양회통 논리’와 ‘새로운 나라의 전망’을 제시해야만 했다. 안재홍은 우리말 숫자의 語源 해석에서 이 두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조선정치철학’으로 체계화시킨 것이다. ‘조선인은 조선의 정치철학에 입각하여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주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동의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안재홍은 정치적 정당성의 근거를 우리 민족의 전통에서 찾음으로써, 한편으로는 左⋅右의 대립을 지양시키려고 했고, 한편으로는 자신의 정치 노선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려고 했던 것이다.
KW - 不咸道, 다사리, ᄇᆞᆰ⋅ᄇᆞᆯ⋅배어 原則, 통일민족국가, 조선정치철학.
DO - 10.35504/kph.2017..53.004
UR - http://dx.doi.org/10.35504/kph.2017..53.004
ER -

이상익 (2017). 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한국철학논집, 53, 101- 129.

이상익 . 2017, “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한국철학논집, no. 53, pp. 101-129. Available from: doi:10.35504/kph.2017..53.004

이상익 “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한국철학논집 53 pp. 101-129 (2017): 101.

이상익 . 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한국철학논집 [Internet]. 2017; 53: 101-129. Available from: doi:10.35504/kph.2017..53.004

이상익 . “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한국철학논집 no.53 (2017): 101-129. doi: 10.35504/kph.2017..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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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한국철학논집

약어 : 한철논집

2017, no.53, pp.101 - 129

DOI : 10.35504/kph.2017..53.004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연구회

연구분야 : 철학

이상익¹

¹부산교육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2 서지 간략 보기

초록

안재홍의 ‘不咸道’의 핵심은 ‘ᄇᆞᆰ⋅ᄇᆞᆯ⋅배어 原則’인바, 이는 ‘다사리 國家論’의 토대가 된다. 안재홍의 ‘다사리 국가론’은 우리말 숫자의 의미를 어원적으로 해명하고, 그에 정치철학적 의의를 부여한 것이다. 안재홍이 특히 주목한 우리말 숫자는 ‘다섯’으로서, 그의 ‘다사리 국가론’도 여기에 근거하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다섯’은 ‘다사리’로서, 여기에는 ‘모든 사람이 다 말한다’는 뜻과 ‘모든 사람을 다 살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안재홍의 정치적 노선은 ‘좌⋅우의 대립을 지양시켜 통일민족국가를 건설하려는 것’이었던바, 이를 위해서는 ‘대립의 지양회통 논리’와 ‘새로운 나라의 전망’을 제시해야만 했다. 안재홍은 우리말 숫자의 語源 해석에서 이 두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조선정치철학’으로 체계화시킨 것이다. ‘조선인은 조선의 정치철학에 입각하여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주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동의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안재홍은 정치적 정당성의 근거를 우리 민족의 전통에서 찾음으로써, 한편으로는 左⋅右의 대립을 지양시키려고 했고, 한편으로는 자신의 정치 노선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려고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