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체험주의적 시각에서 주희의 인승마 은유가 한국 성리학에 어떻게 수용변형되었는지 율곡학파를 중심으로 탐구한 것이다. 이 탐구의 결과 주희의 인승마 은유는 이황을 통해 퇴계학파에서 수용강화된 것과는 달리, 율곡학파에서는 거부되었고, 그 대체 은유로서 그릇 은유가 도입되었으며, 그릇 은유는 이이의 후학들에게 이기의 대응 관계에 대한 사유를 유발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같은 과정에서 인승마 은유가 주장하고자 했던 기에 대한 리의 통제력은 그릇 은유와 그 변형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점점 상실되어 마침내는 임성주에 이르러 리와 기가 우열 관계를 논할 수 없는 수평적인 관계로 귀결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인승마 은유를 거부하고 그릇 은유로의 대체를 시도한 율곡학파의 성리학적 사유는 리의 우월성을 끊임없이 후퇴시켜 마침내는 그 우월성을 주장할 수 없는 이론적 극한으로까지 성리학적 사고를 진행시켰는데, 이 과정 속에는 은유적 사유의 수용과 거부, 그리고 대체와 변형의 과정이 성리학 이론의 변형 과정과 조응하는 인지적 기제로서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中文摘要】 人乘馬隱喩的形成和變形 Ⅱ 李 向 俊 這篇文章從體驗主義的角度來, 以栗穀學派爲中心探討朱喜的「人乘馬」隱喻在韓國性理學怎樣受容․變形. 研究的結果, 朱喜的「人乘馬」隱喻由李晃受容和強化在退溪學派那邊, 反面拒否在栗穀學派那邊. 以代替隱喻的手段, 要導入‘盤子隱喻’. 這個盤子隱喻給李珥的後學做爲有關理氣的對應關係的思惟觸發的工具. 在這個過程中, 「人乘馬‘隱喻要主張的對氣的掌握力, 通過「盤子隱喻」和其變形過程漸漸消失, 終於到了任聖周理和氣不可論其優勝劣敗關係, 歸納於水平的關係. 即試圖拒否「人乘馬」隱喻和代替盤子隱喻的栗穀學派的性理學的思惟, 讓理的優越性不斷地後退, 結果讓性理學的思考到不可主張其優越性的極點. 在這個過程裏面, 人乘馬隱喻的受容和拒否, 代替和變形的過程做爲人知的機制而作用於性理學理論的變形過程.
【中文摘要】 人乘馬隱喩的形成和變形 Ⅱ 李 向 俊 這篇文章從體驗主義的角度來, 以栗穀學派爲中心探討朱喜的「人乘馬」隱喻在韓國性理學怎樣受容․變形. 研究的結果, 朱喜的「人乘馬」隱喻由李晃受容和強化在退溪學派那邊, 反面拒否在栗穀學派那邊. 以代替隱喻的手段, 要導入‘盤子隱喻’. 這個盤子隱喻給李珥的後學做爲有關理氣的對應關係的思惟觸發的工具. 在這個過程中, 「人乘馬‘隱喻要主張的對氣的掌握力, 通過「盤子隱喻」和其變形過程漸漸消失, 終於到了任聖周理和氣不可論其優勝劣敗關係, 歸納於水平的關係. 即試圖拒否「人乘馬」隱喻和代替盤子隱喻的栗穀學派的性理學的思惟, 讓理的優越性不斷地後退, 結果讓性理學的思考到不可主張其優越性的極點. 在這個過程裏面, 人乘馬隱喻的受容和拒否, 代替和變形的過程做爲人知的機制而作用於性理學理論的變形過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