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에서 고요함(Ruhe)의 문제

@article{ART002004822},
author={ 황경선 },
title={하이데거에서 고요함(Ruhe)의 문제},
journal={동서철학연구},
issn={1225-1968},
year={2015},
number={76},
pages={367-396},
doi={10.15841/kspew..76.201506.367},
url={http://dx.doi.org/10.15841/kspew..76.201506.367}

TY - JOUR
AU - 황경선
TI - 하이데거에서 고요함(Ruhe)의 문제
T2 - 동서철학연구
PY - 2015
VL -
IS - 76
PB - 한국동서철학회
SP - 367-396
SN - 1225-1968
AB - 하이데거는 존재를 사유하는 곳곳에서 눈에 크게 띄지 않지만 끊임없이 고요함에 대해 거론한다. 이 글은 하이데거 사유의 최종 귀착지를 고향 또는 ‘또 다른 시원’으로 귀향으로 이해하면서, 고요함의 문제를 고향에서 자유와 안식의 삶과 관련하여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하이데거에게 고요함은 존재가 탈은폐 하는 가운데, 존재자 또는 사물이 그 자체로 자유롭게 해방되고 인간 역시 존재의 진리에 스스로를 내맡김으로써 이윽고 제 본질에 이르는 사태에서 생기한다. 즉 고요함은 모든 것들이 그 안에서, 그것을 통해 고유하게 현전하는 탈은폐의 머묾과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 이는 또한 존재의 탈은폐에서 불어오는 정적의 울림에 청종하며 그것을 언어로 지키는, 그렇지만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일어나는 말함의 사건이다. 모든 것이 함께 어울려 제 자신으로 돌아가 고요히 머무는, 존재 진리의 터전이 여전히 있어왔고 그러나 아직 세워지지 않은 고향, ‘또 다른 시원’이다. 그곳으로 들어서는 귀향의 길에는 존재하는 것으로 일별一瞥 또는 존재의 가까움으로 뛰어드는 한 걸음의 도약이 필요할 뿐이다.
KW - 고요함(Ruhe), 탈은폐, 사역, 언어, 고향
DO - 10.15841/kspew..76.201506.367
UR - http://dx.doi.org/10.15841/kspew..76.201506.367
ER -

황경선 (2015). 하이데거에서 고요함(Ruhe)의 문제. 동서철학연구, 76, 367- 396.

황경선 . 2015, “하이데거에서 고요함(Ruhe)의 문제”, 동서철학연구, no. 76, pp. 367-396. Available from: doi:10.15841/kspew..76.201506.367

황경선 “하이데거에서 고요함(Ruhe)의 문제” 동서철학연구 76 pp. 367-396 (2015): 367.

황경선 . 하이데거에서 고요함(Ruhe)의 문제 동서철학연구 [Internet]. 2015; 76: 367-396. Available from: doi:10.15841/kspew..76.201506.367

황경선 . “하이데거에서 고요함(Ruhe)의 문제” 동서철학연구 no.76 (2015): 367-396. doi: 10.15841/kspew..76.201506.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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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에서 고요함(Ruhe)의 문제

동서철학연구

약어 : S.P.E.W

2015, no.76, pp.367 - 396

DOI : 10.15841/kspew..76.201506.367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연구분야 : 철학

황경선¹

¹한국외국어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 서지 간략 보기

초록

하이데거는 존재를 사유하는 곳곳에서 눈에 크게 띄지 않지만 끊임없이 고요함에 대해 거론한다. 이 글은 하이데거 사유의 최종 귀착지를 고향 또는 ‘또 다른 시원’으로 귀향으로 이해하면서, 고요함의 문제를 고향에서 자유와 안식의 삶과 관련하여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하이데거에게 고요함은 존재가 탈은폐 하는 가운데, 존재자 또는 사물이 그 자체로 자유롭게 해방되고 인간 역시 존재의 진리에 스스로를 내맡김으로써 이윽고 제 본질에 이르는 사태에서 생기한다. 즉 고요함은 모든 것들이 그 안에서, 그것을 통해 고유하게 현전하는 탈은폐의 머묾과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 이는 또한 존재의 탈은폐에서 불어오는 정적의 울림에 청종하며 그것을 언어로 지키는, 그렇지만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일어나는 말함의 사건이다. 모든 것이 함께 어울려 제 자신으로 돌아가 고요히 머무는, 존재 진리의 터전이 여전히 있어왔고 그러나 아직 세워지지 않은 고향, ‘또 다른 시원’이다. 그곳으로 들어서는 귀향의 길에는 존재하는 것으로 일별一瞥 또는 존재의 가까움으로 뛰어드는 한 걸음의 도약이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