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칸트는 형이상학이 고대그리스 철학 이후 끊임없는 논란을 벌이는 싸움터로 보았다. 그래서 그는 『순수이성비판』에서 형이상학을 보다 확고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특히 그는 코페르니쿠스적인 혁명을 통해 관찰자와 대상의 입장을 바꾸어 이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먼저 칸트는 감성적 지각의 이론과 사고의 이론을 분명히 나눈다. 사고의 이론을 다시 오성과 이성의 문제로 나누어 이들의 구별을 분명히 한다. 즉 「선험적 분석론」에서는 오성을 보다 확고하고 확실하게 만들고, 「선험적 변증론」에서는 이성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한다. 이때 칸트는 이성의 또 다른 이름으로 이념을 얘기한다. 전통형이상학의 문제를 제약자와 무제약자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 칸트는 이 문제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 이념을 도입한다. 제약자는 경험을 통해 인식이 가능하지만 무제약자는 어떤 경우에도 경험을 인식할 수 없다고 칸트는 확신한다. 바로 이 무제약자를 찾기 위해서 칸트는 이념을 도입했다. 이념을 통해 얻을 무제약자는 영혼, 세계, 그리고 신이다. 칸트는 이 이념을 플라톤의 이데아에서 가져온다. 그리고 이 이념으로 무제약자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논리적 추리라고 생각했다. 추리를 통해 우리는 계열을 만들고 계열의 제일 끝에 무제약자가 있어야만 계열의 완전한 통일이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칸트는 이념이 무엇인지 먼저 설명한 다음 이념의 체계를 완성한다. 본고에서는 이들 이념과 체계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키워드

칸트, 순수이성비판, 이념, 제약자, 무제약자, 이성, 오성.

참고문헌(17)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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