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스트릭트 9≫에 나타난 폭력의 메커니즘 -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희생양』을 중심으로

@article{ART002149488},
author={ 박성준 and 박치완 },
title={영화 ≪디스트릭트 9≫에 나타난 폭력의 메커니즘 -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희생양』을 중심으로},
journal={동서철학연구},
issn={1225-1968},
year={2016},
number={81},
pages={557-580},
doi={10.15841/kspew..81.201609.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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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 - JOUR
AU - 박성준
AU - 박치완
TI - 영화 ≪디스트릭트 9≫에 나타난 폭력의 메커니즘 -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희생양』을 중심으로
T2 - 동서철학연구
PY - 2016
VL -
IS - 81
PB - 한국동서철학회
SP - 557-580
SN - 1225-1968
AB - 남아공 상공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은 요하네스버그 인근 지역인 디스트릭트 9에 임시 수용당한 채 28년 동안 통제받게 된다. 여기서 디스트릭트 9은 남아공에 실제 존재했던 디스트릭트 6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에 따라 흑인들이 모여 살던 요하네스버그 외각의 판자촌을 일컫는 표현이다. 지구인과 이방인/외계생명체의 조우는 SF 장르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자’는 서구의 문화주체와 비서구적 타자 사이의 이분법적 구분을 재조명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주제이며, 이는 우리에게 타자와의 갈등과 적대감이 어디에 기인하는지를 성찰하게 한다. 영화 《디스트릭트 9》에서 인간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을 ‘프론(prone)’이라고 지칭하는데, 프론들이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그들을 비이성적이며 비합리적이라 여긴다. 프론들은 인간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서 언제든지 인간주체의 기득권에 의해 폭력적 집단으로 타자화될 수 있다. 프론들은 르네 지라르(René Girard)의 표현을 빌리자면 ‘희생될 수 있는 것’이자 ‘복수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지라르의 모방과 차이의 소멸로 인해 나타나는 폭력의 메커니즘과 사회 내부의 폭력적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희생양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디스트릭트 9》을 분석함으로써 인종 갈등 문제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지라르의 이론은 욕망 이론이 그 중심에 있다. 그의 이론을 응용해 타자 문제, 인종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은 다소 무모한 도전으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욕망 이론이 ‘매개자’라는 타자 속에서 나타나고, 또 그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폭력이 일어나는지, 사회는 이 폭력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그의 이론을 확장하여 인종 문제를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판단해 이 연구를 감히 수행하게 되었다.
KW - ≪디스트릭트 9≫, 폭력의 메커니즘, 희생양 메커니즘, 인종 갈등, 르네 지라르
DO - 10.15841/kspew..81.201609.557
UR - http://dx.doi.org/10.15841/kspew..81.201609.557
ER -

박성준 and 박치완 (2016). 영화 ≪디스트릭트 9≫에 나타난 폭력의 메커니즘 -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희생양』을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81, 557- 580.

박성준 and 박치완 . 2016, “영화 ≪디스트릭트 9≫에 나타난 폭력의 메커니즘 -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희생양』을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no. 81, pp. 557-580. Available from: doi:10.15841/kspew..81.201609.557

박성준 박치완 et al. “영화 ≪디스트릭트 9≫에 나타난 폭력의 메커니즘 -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희생양』을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81 pp. 557-580 (2016): 557.

박성준 , 박치완 . 영화 ≪디스트릭트 9≫에 나타난 폭력의 메커니즘 -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희생양』을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Internet]. 2016; 81: 557-580. Available from: doi:10.15841/kspew..81.201609.557

박성준 and 박치완 . “영화 ≪디스트릭트 9≫에 나타난 폭력의 메커니즘 -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희생양』을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no.81 (2016): 557-580. doi: 10.15841/kspew..81.201609.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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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스트릭트 9≫에 나타난 폭력의 메커니즘 -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희생양』을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약어 : S.P.E.W

2016, no.81, pp.557 - 580

DOI : 10.15841/kspew..81.201609.557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연구분야 : 철학

박성준¹ , 박치완²

¹한국외국어대학교

²한국외국어대학교

인용한 논문 수 : 3 서지 간략 보기

초록

남아공 상공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은 요하네스버그 인근 지역인 디스트릭트 9에 임시 수용당한 채 28년 동안 통제받게 된다. 여기서 디스트릭트 9은 남아공에 실제 존재했던 디스트릭트 6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에 따라 흑인들이 모여 살던 요하네스버그 외각의 판자촌을 일컫는 표현이다. 지구인과 이방인/외계생명체의 조우는 SF 장르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자’는 서구의 문화주체와 비서구적 타자 사이의 이분법적 구분을 재조명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주제이며, 이는 우리에게 타자와의 갈등과 적대감이 어디에 기인하는지를 성찰하게 한다. 영화 《디스트릭트 9》에서 인간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을 ‘프론(prone)’이라고 지칭하는데, 프론들이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그들을 비이성적이며 비합리적이라 여긴다. 프론들은 인간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서 언제든지 인간주체의 기득권에 의해 폭력적 집단으로 타자화될 수 있다. 프론들은 르네 지라르(René Girard)의 표현을 빌리자면 ‘희생될 수 있는 것’이자 ‘복수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지라르의 모방과 차이의 소멸로 인해 나타나는 폭력의 메커니즘과 사회 내부의 폭력적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희생양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디스트릭트 9》을 분석함으로써 인종 갈등 문제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지라르의 이론은 욕망 이론이 그 중심에 있다. 그의 이론을 응용해 타자 문제, 인종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은 다소 무모한 도전으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욕망 이론이 ‘매개자’라는 타자 속에서 나타나고, 또 그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폭력이 일어나는지, 사회는 이 폭력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그의 이론을 확장하여 인종 문제를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판단해 이 연구를 감히 수행하게 되었다.

키워드

≪디스트릭트 9≫, 폭력의 메커니즘, 희생양 메커니즘, 인종 갈등, 르네 지라르

참고문헌(19)

[단행본] 김모세 / 2008 / 르네 지라르 - 욕망, 폭력, 구원의 인류학 / 살림
[학술지] 김영수 / 2013 / 남아공 민주주의 이행과 흑인 노동자의 계급적 분화 -생활조건의 변화를 중심으로- / 국제지역연구 17 (2) : 3 ~ 28
[학술지] 김진식 / 2016 / 르네 지라르의 모방이론 ― 욕망, 모방, 경쟁 그리고 자아 / 문학과사회 29 (1)
[학술지] 배상준 / 2014 / SF 영화의 다문화(주의)적 시선－<디스트릭트 9>(닐 블롬캠프, 2009)－ / 영화연구 (59) : 185 ~ 221
[학술지] 박재영 / 2013 / <설국열차>와 르네 지라르: 희생 제의에 대한 담론 / 문학과 영상 14 (4) : 989 ~ 1007
[학술지] 서상현 / 2007 / 남아공의 정치 체제와 정치지형의 변화에 대한 전망 / 국제지역연구 11 (2) : 203 ~ 236
[학술지] 심창섭 / 1996 / 인종분리정책과 교회와의 관계 -남아공중심으로 / 신학지남 63 (4)
[학술지] 이남희 / 2006 / 치유와 정의의 기억 만들기: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의 청산과 보상 / 역사와 담론 1 (44) : 239 ~ 264
[학술지] 이종원 / 2015 / 희생양 메커니즘과 폭력의 윤리적 문제 - 르네 지라르의 모방이론과 희생양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 / 철학탐구 40 : 273 ~ 301
[단행본] 지라르 / 2002 /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 한길사
[단행본] 지라르 / 2003 / 폭력과 성스러움 / 민음사
[단행본] 지라르 / 2005 /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 문학과지성사
[단행본] 지라르 / 2006 / 문화의 기원 / 기파랑
[단행본] 지라르 / 2007 / 희생양 / 민음사
[단행본] Nowell-Smith, G / 1995 / The Oxford history of world cinema
[단행본] Girard, R / 1978 / Des choses cachées depuis la fondation du monde / Grasset &Fasquelle
[단행본] Girard, R / 1979 / La violence et Sacré / Editions Grasset
[단행본] Girard, R / 1982 / Le Bouc émissaire / Grasset & Fasquelle
[단행본] Girard, R / 1999 / Je vois Satan tomber comme l'éclair / Grasset & Fasque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