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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기 朝鮮 經學에 있어서 朱子 中和說의 수용과 비판 – 趙翼과 朴世堂의 中和說을 중심으로
Acceptance and Criticism of Zhuzi(朱子)’s Zhonghe(中和) theory in the Choseon Jingxue(經學) of the 16th and 17th Centuries – Focusing on Cho Ik(趙翼) and Park Sedang(朴世堂)’s Zhonghe(中和) theory
16-17세기 조선 경학에 있어서 주자 중화설의 수용과 비판 – 조익과 박세당의 중화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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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83집 (2018.06)바로가기
  • 페이지
    pp.233-255
  • 저자
    임재규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34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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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This paper examines the acceptance and criticism of Zhuzi(朱子)’s Zhonghe(中和) theory in the Choseon Jingxue(經學) of the 16th and 17th Centuries. In order to discuss the Zhuzi(朱子)’s Zhonghe(中和) theory, I first thought that the conceptual analysis of Doctrine of the Mean(中庸) is necessary for the ‘喜怒哀樂之未發謂之中, 發而皆中節謂之和’. As a result of this analysis, it was confirmed that the concept of Zhonghe(中和) of Doctrine of the Mean(中庸) was basically a matter of feeling. This indicates that the Zhonghe(中和) idea of Doctrine of the Mean(中庸) takes the issue of feeling more important than reason. This point can be understood as a dimension of the same context in that Western thought emphasizes reason and Eastern thought emphasizes emotion. It is judged that the Zhonghe(中和) idea of Doctrine of the Mean(中庸) centering on this feeling of appreciation has led to the time of the Lijizhushu(禮記注疏). This Zhonghe(中和) thought based on emotion of Doctrine of the Mean(中庸) is newly interpreted by the Cheng-Zhu School(程朱學). Especially, the recognition of ‘Zhong(中)’ in the Weifa(未發) as Li(理) can be called a great change in the mind-nature theory(心性論) of Doctrine of the Mean(中庸). This interpretation of Zhonghe(中和) was largely accepted in the 16th and 17th century Choseon Dynasty, and the representative character is Cho Ik(趙翼). On the other hand, there was also a person who did not accept this interpretation of Zhonghe(中和) as it was. The representative figure is Park Sedang. Park Sedang was unable to accept Zhu Xi’s philosophical interpretation of Weifa(未發) in his perception of Zhonghe(中和) theory. He recognized that in human mind there could hardly be a state of Weifa(未發) in which a glimmer of thought does not arise. This is why he did not accept Zhu xi’s philosophical interpretation of considering the state of 'Weifa(未發) as ‘Jiran-Budong(寂然不動)’. I think that Park Sedang's view on Zhonghe(中和) is closer to the previous Zhonghe theory(中和舊說) of Zhu Xi.
한국어
본고는 16-17세기 朝鮮 經學에 있어서 朱子 中和說의 수용과 비판을 고찰해본 것이다. 朱子 中和說을 논의하기 위해서 필자는 우선 『中庸』의 ‘喜怒哀樂之未發謂之中, 發而皆中節謂之和’에 대한 개념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 『中庸』의 ‘中和’ 개념은 기본적으로 정감의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中庸』의 ‘中和’ 사상이 이성보다는 정감의 문제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점은 서양의 사상이 이성을 강조하고 동양의 사상이 감정을 강조하고 있다는 견해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의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 『中庸』의 이러한 정감 위주의 ‘中和’ 사상은 대략 당대의 『禮記注疏』의 시대까지는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中庸』의 이러한 정감 위주의 ‘中和’ 사상은 송대의 정주학에 의해서 새롭게 해석되어진다. 특히 미발의 ‘中’을 ‘理’로 인식한 것은 『中庸』 심성론의 일대 전환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주자학적 ‘中和’ 해석은 16-17세기 조선 경학에 대체로 수용되었고 그 대표적인 인물이 조익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주자학적 ‘中和’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인 입장에 선 인물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박세당이다. 박세당은 ‘中和’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미발에 대한 주자학적 해석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마음의 상태에 있어서 사려가 생겨나지 않는 미발의 상태는 거의 존재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미발의 상태를 ‘寂然不動’으로 보는 주자학적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박세당의 ‘중화’에 대한 견해는 오히려 주자의 중화구설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16-17세기 조선 경학에 있어서 『中庸』의 미발설에 대한 연구는 여러 있지만, ‘중화’라는 개념을 통해 접근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16-17세기 조선 경학에 있어서 『中庸』의 중화에 대한 개념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작은 의의는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본고는 ‘중화’에 대한 조선경학사의 논의에 한정하지 않고 ‘중화’ 개념에 대해 중국경학사의 맥락에서 고찰하였다는 점에서 문화다원론적 연구라는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Abstract
1. 서언
2. 『中庸』의 ‘喜怒哀樂之未發謂之中, 發而皆中節謂之和’ 분석
가. 喜怒哀樂
나. 未發과 發
다. 中
라. 節
마. 和
3. 주자의 中和說
가. 주자의 『中庸章句』에 나타난 ‘中和’ 개념
나. 주자의 中和舊說과 中和新說
4. 趙翼의 朱子 中和說 수용과 朴世堂의 朱子 中和說 비판
가. 趙翼의 『浦渚集·中庸說』에 나타난 中和說
나. 朴世堂의 『思辯錄·中庸』에 나타난 中和說
5. 결어
참고문헌
요약문

저자

  • 임재규 [ IM, Jae-Kyu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객원연구원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4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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