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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조사연구를 통한 ‘철학의 위기’에 대한 실증적 분석
An Eempirical Analysis of the ‘crisis of philosophy’ through Research on Public Perception of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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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98집 (2022.03)바로가기
  • 페이지
    pp.23-67
  • 저자
    권영우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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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mpirically analyze the crisis of philosophy or the humanities based on a survey of the general public's perception of philosophy. To achieve the purpose of this study, a survey was conducted in May 2019 with a confidence level of 95±3.1% and a sampling error level of a total of 1,019 men and women aged 20 to 64 across the country. In this study, the following two hypotheses were established and the survey results were used to test these hypotheses. The first hypothesis is, “If most of the survey respondents answered that ‘philosophy is a crisis’ despite thinking that ‘philosophy is a necessary and important discipline’, then the crisis of philosophy has no substance, or the crisis is only at university. It will be a crisis with the philosophy within.” The second hypothesis is “If a majority of those who responded to the survey thought that ‘philosophy is an unnecessary discipline and not important’, then the statement ‘philosophy is in crisis’ would be a true reflection of reality.” And to prove this hypothesis,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urvey, an analysis was performed on the perception of the importance of philosophy, the perception of the importance of philosophy in university education, and the opinion of children's choice of philosophy major. As a result, the second hypothesis showed different results from the survey results, and the first hypothesis was found to be consistent with the survey results. In this paper, after such an empirical analysis, the crisis of philosophy discussed in Korean society is considered. Considering that the Department of Philosophy has been consolidated or the number of departments operating in Korean universities is decreasing, it can be seen that philosophy is clearly a crisis in Korean society. However, the survey revealed that the majority of people agree on the importance of philosophy and philosophy education in universities. Therefore, in conclusion, philosophy is not necessarily in crisis in Korean society, and this study is rather to show that the philosophy community needs to reflect on the attitudes of philosophers toward philosophy.
한국어
본 연구는 철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조사를 바탕으로 철학 혹은 인문학의 위기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선 전국의 20세에 서 64세 성인 남녀 총 1,019명을 대상으로 95±3.1%의 신뢰도 및 표본오차 수준으로 2019년 5월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가설을 설정하고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첫 번째 가설은 “만약 설문응답자 중 다 수가 ‘철학은 필요한 학문이고 중요하다’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철학이 위기다’라고 한 다면 철학의 위기는 실체가 없는 것이거나, 그 위기는 오직 대학 안에 있는 철학과의 위기 일 것이다.”이고, 두 번째 가설은 “만약 설문응답자 중 다수가 ‘철학은 불필요한 학문이고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한다면 ‘철학이 위기다’는 말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표현일 것 이다.”이다. 그리고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철학의 중요도에 대한 인식도, 대학교육에서 철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자녀의 철학 전공선택에 대한 의견을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두 번째 가설은 설문조사 결과와 달랐고, 첫 번째 가설이 설문조사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실증적 분석 이후 한국사회에서 회자 되는 철학의 위기를 고찰해 보았다. 한국의 대학에서 철학과가 통폐합되고 수가 줄고 있다 는 점에서 한국사회에서 철학은 위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철학과 대학에서의 철학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이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따 라서 결론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철학이 반드시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철학에 대 한 철학자들의 태도를 철학계가 스스로 성찰할 필요성이 있음을 이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

목차

요약문
1. 서론-조사연구 목적 및 개요와 연구가설
2. 조사연구 분석
2.1. 철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분석
2.2. 대학교육에서 철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분석
2.3. 자녀의 철학 전공선택에 대한 의견 조사 분석
3. 한국사회에서 철학은 과연 위기인가?
4. 결론: 철학의 자기반성과 남은 과제
부록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권영우 [ Kwon, Young-Woo | 고려대학교 철학과 부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4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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