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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기신론소/별기』의 구문대조에 따른 원효 깨달음관의 분석
Analyzing perspectives on Won-hyo’s enlightenment by Comparing Daeseung gisillon so-byeolgi Ve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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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103집 (2023.06)바로가기
  • 페이지
    pp.105-127
  • 저자
    김준호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3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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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subject of this study is Wonhyo’s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of enlightenment, which is presented as a system of fundamental realization(本 覺)/actualization of enlightment(始覺)/non-enlightenment(不覺) I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大乘起信論). Since Wonhyo described his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in So-Byeolgi(疏別記), the difference between the descriptions between the two can be said to be important in that we can examine the process in which his point of view was formed, changed, and established. In order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his view of enlightenment, with ‘Wonhyo’s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of the meaning of the beginning of vision’ as the center of analysis i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大乘 起信論), the difference in descriptions of the two is compared and contrasted. It is to clarify the process of deepening the change of viewpoint or thought found in these differences by distinguishing the level of the content that has been revised and supplemented based on deletion/addition while the So(疏) was written and the content that has been fully rewritten. The fact revealed through the comparison between the two is the intention of Wonhyo inherent in the case where the content of Byeolgi(別記) was deleted from So(疏). At first, the so-called deleted content was regarded as a ‘lack or error’, it should be considered that when analyzed with specific keywords, there are cases in which only the core contents are described more concisely and clearly based on the contents of Byeolgi(別記) do. In order to read Wonhyo’s ideological development, detailed analysis and interpretation are needed. As a result of excavating the changes found between Byeolgi(別記) and So(疏) with visual origin as the subject, the words of ‘absence of inherent nature’(無自性), ‘two-emptiness’(二空), and ‘wisdom of undifferentiated cognition’(無分別智) were found. Through this, it does not remain at the level of emphasizing the interrelationship and interdependence of realization(本 覺)/actualization of enlightment(始覺)/non-enlightenment(不覺), but the three aspects of enlightenment classified i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大乘 起信論) are one aspect according to the point of view, with the word ‘absence of inherent nature’(無自性) attitude was revealed. This is the part where Wonhyo’s matured philosophy of reconciliation is revealed.
한국어
이 연구는 『대승기신론』에서 본각/시각/불각의 체계로서 제시되고 있는 깨달음에 대한 원효의 이해와 해석을 주제로 삼는다. 원효는 『별기』와 『소』 두 번에 걸쳐 그의 이해와 해 석을 서술하였으므로, 이 양자 사이에 존재하는 서술의 차이는 그의 관점이 형성되고 변화 되어 정립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신론』의 본각/시각/불각의 체계에서 ‘시각始覺의 의미에 대한 원효의 이해와 해석’ 을 분석의 중심으로 삼아 그의 깨달음관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양자의 서술차이를 비교대 조하여 분석한다. 『소』가 작성되면서 삭제/첨가를 기본으로 수정 보완된 내용과 전면 개작 된 내용 등의 층차를 구분하여, 이들 차이에서 발견되는 관점의 변화 또는 사상이 심화되 는 과정을 밝히려는 것이다. 양자의 대조를 통해 드러난 사실은 『별기』의 내용이 『소』에서 삭제한 경우에 내재된 원 효의 의도이다. 처음에는 이른바 통삭제한 내용을 ‘부족 또는 오류’라고 보았지만, 본론에 서 밝힌 것처럼 특정한 주제어로 분석해보면 오히려 􋺷별기􋺸의 내용을 토대로 핵심내용만 을 더욱 간결하고 선명하게 서술한 경우가 드러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원효의 사상적 발전을 읽어내는 데 세밀한 분석과 해석이 필요한 것이다. 시각始覺을 주제어로 삼아, 『별기』와 『소』 양자 사이에서 발견되는 변화를 발굴한 결 과, ‘무자성無自性’과 ‘이공二空’, ‘무분별지無分別智’라는 말을 통해 본각/시각/불각의 상 호관련성과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기신론』에서 구분한 깨달음의 세 가지 모습은 관점에 따른 한 측면이라는 점을 ‘무자성無自性’이라는 말로 전면에 내세 운 태도가 드러났다. 원숙해진 원효의 화쟁철학이 지향하는 바가 드러난 대목인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깨달음관 해석을 위한 『소』와 『별기』의 차이 분석
가. 연구 내용과 방법
나. 『별기』와 『소』에 나타난 서술 차이의 네 가지 유형
3. 원효 깨달음관의 분석
가. 대승의 현상을 해석하는 문장 부문(釋法章門)
나. 원효 깨달음관의 성립과 전개
4.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김준호 [ Kim, Jun-Ho |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4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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