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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굴리스 공생진화론과 가이아로의 확장성에 대한 소고 - 유전자 중심 신다윈주의 진화론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A Study on Margulis’ Symbiotic Evolution Theory and Its Expandability to Gaia - Focusing on Comparison with the Gene-Centered Neo-Darwinian Perspect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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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99집 (2022.06)바로가기
  • 페이지
    pp.149-171
  • 저자
    손향구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1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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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Although Margulis’s theory of symbiotic evolution and synthesis theory of neo-Darwinism are representative scientific theories that explain evolution, they have been in conflict with each other because of their different basic assumptions about the mechanism by which the life lineage is formed. Whereas Margulis presupposes symbiotic cell fusion as a major factor in the formation of a life lineage, Neo-Darwinism attaches greater significance to genetic variation within a single species. Most of the studies dealing with the two theories take the position that there is a limit to the explanatory power of the symbiotic evolution theory, and it is regarded as a theory in opposition to neo-Darwinism. Unlike previous studies, this study tried to present the rationale on the premise that the theory of symbiotic evolution has the same level of explanatory power as neo-Darwinism in the process of explaining evolution. This is because, although the superiority of explanatory power differs by period, speciation develops in various ways in the long history of life, and it is suggested that evolution can be properly explained only when both explanatory methods are accepted. Furthermore, I tried to show the fact that the theory of symbiotic evolution could go one step further from Neo- Darwinism by explaining the possibility that it could be extended to Gaia, an organic explanation for the Earth's ecosystem. To this end, it was explained that autopoiesis, which regulates interactions between cells and individuals in the process of symbiotic evolution, has been extended to a level that encompasses the control system between various organisms/ environments constituting the entire global ecology and is presented as a universal principle. This discussion on the connection between symbiotic evolution theory and Gaia can contribute to evoking the ontological fact that we human beings are just one member of Gaia, looking at the earth as an organic unity.
한국어
마굴리스의 공생진화론과 신다윈주의의 종합설은 진화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과학이론 임에도 불구하고 생명계통이 형성되는 메커니즘에 대한 기본 가정이 다르기 때문에 계속 해서 대립해왔다. 마굴리스는 공생적 세포융합을 생명계통 형성의 주요 요인을 전제하는 데 반해 신다윈주의는 단일종내 유전자 변이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한다. 두 이론을 다루 는 대부분의 연구는 공생진화론의 설명력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신다윈주의와 대립하는 이론으로 간주한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와 달리 진화를 설명하는 과정에 공생진 화론이 신다윈주의와 대등한 수준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후 그 근거를 제시하 고자 하였다. 시기별로 설명력의 우위는 다르다 할지라도 장구한 생명의 역사에서 종 분화 는 다양하게 전개되어 두 설명방식을 모두 수용해야 진화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나아가 공생진화론이 지구 생태계에 대한 유기체적 설명인 가이아로 확장될 가 능성을 배태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여 신다윈주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 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공생진화과정에서 세포 간, 개체 간 상호작용을 조절하 는 자기생성이 지구 생태 전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생물/환경 간 조절체계를 포괄하는 수준 으로 확장되어 보편원리로 제시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공생진화론과 가이아의 연결성에 대한 이러한 논의는 지구를 유기적 통합체로 바라보고 우리 인간 또한 가이아에 배태된 하 나의 구성원에 불과하다는 존재론적 사실을 환기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공생진화론과 신다윈주의의 대립과 보완적 관계로의 전환가능성
1) 마굴리스의 연속세포내 공생이론(Serial Endosymbiosis Theory, SET)
2) 신다윈주의의 비판과 근거
3) 신다윈주의의 비판에 대한 마굴리스의 재반박
4) 대립에서 상호보완적 관계로의 전환 가능성
3. 마굴리스 공생진화론의 확장성: 자기생성적 상호작용과 가이아
1) 생명계통 형성을 위한 보편원리로서의 자기생성(autopoiesis)
2) 생물/무생물적 환경요소의 연결성과 상호작용
3) 가이아 개념으로의 확장: 유기체적 사이버네틱스로의 전환과 행성 수준의 생태계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손향구 [ Shon, Hyang-Koo |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강의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4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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