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발은 전통적인 자유의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가?

홍지호

doi:10.20433/jnkpa.2018.04.92.99

주제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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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새한철학회
철학논총 학술저널
철학논총 제92집
2018.4 99 - 122 (24page)
DOI : 10.20433/jnkpa.2018.04.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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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호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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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나는 공시적인 창발이 전통적인 자유의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찰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나는 존재론적 창발과 인식적 창발을 구분할 것이다. 그런 다음 존재론적 창발이 통시적 차원의 결정론이나 비결정론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다. 이러한 검토에 근거하여, 나는 존재론적 창발은 결정론이나 비결정론과 조화를 이루기 힘들다고 결론짓는다. 그런 다음, 나는 스테판과 키슬러와의 논의를 통해 인식적 창발이 양립가능론이나 양립불가론적 자유론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다. 이러한 검토로부터 귀결되는 것은, 인식적 창발이 양립가능론에도 도움을 줄 수 없고 양립불가론적 자유론에도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어떠한 종류의 창발도 자유의지에 대한 전통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In this paper, I will consider whether synchronic emergence can contribute to solving the traditional problems of free will. For this purpose, I will first distinguish between ontological emergence and epistemic emergence, and then examine whether ontological emergence can harmonize with diachronic determinism or indeterminism. On the basis of these examinations, I conclude that it is difficult for ontological emergence to harmonize with determinism or indeterminism. And then I will examine whether epistemic emergence can support compatibilism or incompatiblist libertarianism through discussions with Stephan and Kistler. From these examinations it follows that epistemic emergence cannot support compatibilism or incompatiblist libertarianism. Consequently, I will claim that any kind of emergence can not help solve the traditional problems of free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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