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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와 포스트휴먼 시대의 예술 - 예술적 주체의 식별불가능성
Dewey and Art in an Age of the Posthuman - Indiscernibility of the Artistic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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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103집 (2023.06)바로가기
  • 페이지
    pp.129-158
  • 저자
    김혜영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43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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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seeks to clarify that artificial intelligence can not be the subject of aesthetic experience in terms of Searle’s “Background” and the aesthetic experience of Dewey. I believe that art of the posthuman era also is confronted with the problem of “indiscernibility,” as Danto’s analysis of contemporary art. Instead, this concept does not refer to the relation between perceptibly same things but is concerned with a new predicament called the “visual Turing test” through AICAN’s artworks provided by the Art&AI laboratory of Rutgers University. I, however, argue that artificial intelligence cannot be a voluntary artistic subject, even if the artworks successfully pass the visual Turing test. This is because, as per Searle’s argument, the languages/signs of artificial intelligence have only “derived intentionality,” wherein underlyingly lies the “Background” founded in “Intentionality.” At this point, I reveal that Searle’s Background is part of the aesthetic experience of Dewey and thereby is implicated in understanding of qualitative experience, since his Background consistently indicates the factors of “nonrepresentational and preintentional” world. It means that Dewey’s aesthetic experience signifies the meaning of pervasively qualitative thought in which there an “experienced world” emerges from “transaction” between body and its surrounding environment. Namely, the origin of artistic meaning is superficially not related to the articulation or manipulation of sign/language, but lies in qualitative experience. Consequently, I assert that artificial intelligence can be considered as a partner in the creative activity’s, not a voluntary subject of aesthetic experience itself, unless it can organize, feel, or comprehend the meanings emerged from the “experienced world.”
한국어
이 글의 목적은 설의 ‘배경’과 듀이의 ‘미적 경험’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이 미적 경험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규명하는 데 있다. 필자는 동시대 미술에 관한 단토의 분석처 럼, 포스트휴먼 시대의 예술 또한 ‘식별불가능성’ 문제에 직면했다고 본다. 다만 이 개념은 지각적으로 동일한 사물들의 관계가 아니라 예술적 주체를 식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제기 되는 문제이며, 대표적으로 럿거스대학의 연구팀이 제공하는 AICAN의 작품들을 통해 확 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AICAN의 작품처럼 ‘시각적 튜링 검사’를 통과하더라도, 현 재의 인공지능은 자율적인 예술적 주체가 될 수 없다고 평가한다. 설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언어는 ‘파생적 지향성’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설의 지향적 의미론에서 필자가 주목하는 지점은 ‘배경’이다. 설은 지향적 상태를 가능하게 만드는 조건으로서, 선지향적 이고 비표상적인 배경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필자는 이러한 배경이 일찍이 듀이가 제공했 던 ‘미적 경험’의 영역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예술적 의미의 원천은 단순히 기호적 층위의 조작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듀이의 미적 경험처럼 몸과 세계와의 교호작용으로 부터 창발하는 질적 사고에 대한 이해 즉, ‘경험된 세계’를 필요로 한다. 그 결과 이 글은 몸이 없는 인공지능은 창작활동의 협력자는 될 수 있더라도 미적 경험의 주체는 될 수 없 다고 밝힌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포스트휴먼 시대의 예술과 식별불가능성
가. 예술적 주체의 식별불가능성
나. 배경의 비표상적ㆍ선지향적 경험
3. 경험된 세계: 미적 경험의 비명시성과 편재성
4.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김혜영 [ Kim, Hye-Young | 전남대학교 철학과 강사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4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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