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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의 국가론 : 상동(尙同). 겸애(兼愛). 천지(天地) 편을 중심으로
Mozi‘s Theory of Nation-building - On the basis of ‘same with the top’, ‘universal love’, ‘Will of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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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76집 (2016.09)바로가기
  • 페이지
    pp.192-222
  • 저자
    손영식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28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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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Mozi‘s Theory of Nation-building is consisted of ‘same with the top’, ‘universal love’, ‘Will of Heaven’. In the beginning without the nation, everyone asserts that his profit is righteous. But everyone’s righteousness-profit is different, so they fight each other. As a result, everyone makes a loss. To solve this problem, they select the sage among them who adjust the conflict of interests, and maximize the total profit. In order to adjustment, every person relinquishes his right to dispose of themself, and the sage take over the authorities to dispose. Everyone acts according to his righteousness-profit. therefore his righteousness-profit means his right to dispose of themself. Everyone is required of the absolute obedience, whereas the sage-ruler must love them without distinction(兼愛). The sage-ruler’s power is the total sum of everyone’s right to dispose of themself. In a administrative division, everyone hands his right over to the sage by stages, thus the highest sovereignty is formed. The lower obeys absolutely, the upper loves them without distinction. The obedience(尙同) and universal love(兼愛) are exchanged each other. This is a a kind of social contract between the upper and the lower. This contract is implicated in the theory of the Will of Heaven. Mozi’s Heaven is a absolute god. If the god controls human beings completely, then the evil in the world must be ascribable to the god. This is a problem of theodicy. Therefore human beings are separated from the god. Man has a free will, such as the god has a free will. It is only way for two individual beings to enter into a relation that they make a contract. In the case of Christianity, Jehovah gave Moses the Ten Commandments. Since then the contract become common in the modern Occident. Mozi advocated ‘the will of absolute god’(天志) which implies the contraction theory. Mozi’s social contraction theory is contrary to Mencius’ theory of the Divine Right of Kings. Mozi regarded the power of nation come from the lower (people), but Mencius asserted coming from the Heaven.
한국어
묵자의 국가론은 "상동 겸애 천지"으로 이루어졌다. 상동 - 묵자는 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을 따진다. 국가가 없었던 태초의 상태에서 각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의로움이라 했다.(義=利) 모두의 '이익-의로움'이 달랐기 때문에 서로 싸웠다. 그 결과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명한 자를 뽑아서 '이익-의로움'의 충돌을 조정하고,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하게 했다. 현자가 이익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이 자기의 이익 주장(이익-의로움)을 포기하고, 자기의 이익을 실현시키는 자기 처분권을 현자에게 넘긴다. 자기 처분권은 자기의 행동을 결정하는 권력이다. 이를 현자에게 넘겼기 때문에 각 개인은 현자에게 절대 복종해야 한다. 위로 같아짐(尙同)이 그것이다. 각 개인의 자기 처분권을 넘겨받은 현자는 그 모든 개인을 '차별 없이, 전체'를 사랑해야 한다. 겸애가 그것이다. ‘兼’은 전체를 뜻한다. 어떤 범위에서 개인들이 넘겨준 자기 처분권의 총합이 위의 현자의 권력이 된다. 국가의 권력은 이렇게 해서 형성된다. 아래가 위에 절대 복종(尙同)한다면, 위(현자 지도자)는 아래를 겸애해야 한다. 복종과 전체 사랑, 상동과 겸애는 맞교환 관계이다. 위가 겸애를 하기 때문에 아래가 상동을 한다. 아래가 상동하기 때문에 위가 겸애를 할 수 있다. 이러한 맞교환은 일종의 계약 관계이다. 아래와 위 사이에 사회적 계약이 있다. 이러한 계약은 '천지(天志)' 이론에 함축되어 있다. 묵자의 하늘은 절대자 인격신이다. 만약 절대자인 신이 인간을 완전하게 조종한다고 하면, 이 세상에 있는 악은 다 신의 탓이 된다.(변신론의 문제) 따라서 세상의 일은 인간이 신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한 것이다. 인간이 한 일을 신이 심판한다. 신과 인간 사이에는 단절이 있다. 단절 독립되어 자유 의지를 가진 둘이 관계를 맺는 방법은 계약이다. 기독교의 경우, 여호와 신이 모세에게 내렸던 10계명이 최초의 계약이다. 이후 근대 서양에서는 계약론이 일반화된다. 묵자의 천지 이론도 이런 독립된 존재들 사이의 계약론을 함축한다. 다만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을 뿐이다. 묵자의 겸애와 상동을 맞교환하는 계약론적 국가는 맹자의 '군주 천명론'과 정반대이다. 묵자는 권력이 아래 백성에게서 위로 군주에게 간다고 본 반면, 맹자는 권력이 위의 하늘에서 군주로 내려온다고 본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기
 2. 상동(尙同)의 국가론, 통치 이념
  가) 태초의 상태
  나) 현자와 겸애와 백성의 상동
  다) 국가의 형성
 3. 맹자의 국가 이론
  가) 선양의 경우
  나) 방벌의 경우
  다) 신화와 자연 현상화
  라) 백성은 통치의 대상
  마) 민심이 천심인가?
  바) 새로운 국가 모델
 4. 맺는 말
  가) 왕권 신수설과 사회 계약론
  나) 왕권 신수설에 대한 묵자의 반대
  다) 진시황-신이 되다
 참고문헌
 요약문

저자

  • 손영식 [ SON, Young-Sick | 울산대학교 철학과 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3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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