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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용의 정신론
On Jing and Shen in the Philosophy of The Great Learning and The Doctrine of the 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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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74집 (2016.03)바로가기
  • 페이지
    pp.143-161
  • 저자
    정세근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267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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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the last work on Jing and Shen of the philosophy of Taoism and Confucianism to find out their own characters through their classics, aims to analyse The Great Learning and The Doctrine of the Mean. First of all, I introduced with usages of Jing and Shen in Laozi, Zhuangzi, and Huainanzi. The role of Jing and Shen increased in the philosophical meaning. Indeed, Jing and Shen have been obviously combined to form Jing-shen(spirit or mind in the modern term) in Huainanzi. It is very significant transition in the history of traditional philosophy. Because spiritual mind precedes to physical body from that moment. Taoist philosophy identified itself as the philosophy of individuality, subjectivity, autonomy, and independency. How about Confucius and Mencius? Confucian emphasizes Li(rite) as a cultural system to maintain social regularity or moral discipline rather than Jingshen related with a personal mental stage. Only one Jing in The Analects of Confucius just stands for pounding grain, and Shen in The Analects of Confucius and Mencius is not individual spirit or mind but a ghost or mystery. In a word, Confucian does not have Jingshen. After 11th century, The Great Learning and The Doctrine of the Mean was formed into Four Books with The Analects of Confucius and Mencius by Zhuxi. Jing and Shen of The Great Learning and The Doctrine of the Mean, however, is not so different from The Analects of Confucius and Mencius as well as The Record of Rite.
한국어
이글은 도가와 유가의 정신(精神) 관념의 변천과 특징을 들어내기 위한 마지막 작업으로 『대학』과 『중용』의 정과 신의 용법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노자』,『장자』, 『회남자』가 보여주는 정신의 용례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우리가 노자, 장자, 회남자라는 인물의 선후관계를 떠나 『노자』, 『장자』, 『회남자』라는 서적의 역사적 발전과정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정과 신이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나아가 『회남자』에 이르면 ‘정신’이라는 관념이 드디어 정립되고 있다. 이는 철학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육체에 대한 정신의 우위가 이러한 진행을 통해 안정화된다는 사실이다. 신은 정보다 존재가치가 우월해지고, 정신은 형해를 능가하는 지위를 갖게 된다. 한마디로 정신은 육체보다 앞서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판단은 도가철학에서 강조하는 개인, 주체, 자율성, 독립성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색채를 다른 학파와 다르게 고유화한다. 공자와 맹자는 어떠했는가? 인간세계에서 그것이 유지되는 사회적 원리나 도덕적 규범을 강조하는 유가답게 그들에게는 개별화될 수 있는 정신보다는 문화적 질서를 표상하는 예(禮)가 강조된다. 『논어』에서는 정이 그저 절구질을 가리키면서 1회 출현에 그치고, 『맹자』에서는 정이 아예 나오지 않는다. 신도 개인의 정신이 아니라 초월적인 귀신을 뜻하거나(특히 공자) 신묘하거나 신비스러움을 가리킨다. 한마디로 그들에게는 정신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11세기 이후 유학의 교본이 된 『대학』과 『중용』에서는 공맹을 넘어서는 용법이 있을까? 『예기』 전편에서 정은 혼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학』의 정은 정조의 정이고, 『중용』의 정은 『예기』에서처럼 정령의 뜻이 아니라 정미의 정을 뜻한다. 반면, 『예기』 전편의 신은 귀신으로 이해될 수 있는데, 『대학』에는 신이 나오지 않지만 『중용』에서는 『예기』처럼 대체로 귀신을 가리킨다. 이와 같이 『대학』과 『중용』에서도 정신은 독자적인 지위를 갖지 못한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면서
 2. 정신의 역사
 3. 『대학』의 정
 4. 중용의 정
 5. 『중용』의 신
 6. 『예기』와 정신
 7. 정신보다는 귀신
 참고문헌
 요약문

저자

  • 정세근 [ JEONG Se-Geun | 충북대학교 철학과 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4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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