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시간과 물리학자의 시간 - 베르그손과 푸앵카레의 상대성이론 해석 -

이지선

doi:10.18694/KJP.2019.08.14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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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철학회
철학 학술저널
哲學 제140집
2019.8 75 - 99 (25page)
DOI : 10.18694/KJP.2019.08.14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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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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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이론의 역사에서 베르그손과 푸앵카레는 주목받지 못했다. 두 인물은 상대성이론이 제시하는 개념들에 대해 표준적인, 즉 아인슈타인과 다른 해석을 제시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논문에서 나는 우선 베르그손이 어떻게 특수상대성이론의 핵심적인 논변으로부터 유일하고 보편적인 시간이라는 공통관념을 이끌어내고 또 이론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동시성을 이해하는지 보인다. 다음으로는 푸앵카레가 어떻게 자신의 공간론에서 상대공간의 개념과 그 적용으로서 상대시간 개념을 이끌어내고 또 그 전제가 되는 상대성원리를 이해하는지 살핀다. 이로부터 상대성이론의 형성 및 해석의 역사에서 베르그손과 푸앵카레의 위치를 재평가하고, 나아가 두 철학의 비교 연구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The place of Bergson and Poincaré in the history of theory of relativity is rather problematic in that they proposed a non-standard, i.e. non-Einsteinian, interpretation of the theory. In this study, I first show how Bergson was led to our natural belief in the unique and universal concept of time from the main argument of relativity theory and also from its concept of simultaneity. Next I discuss Poincaré’s understanding of space and its application to that of time, and his analysis of the principle of relativity. The study aims to reevaluate the status of Bergson and Poincaré in the history of formation and interpretation of relativity theory, as well as, to give a starting point for a comparative study of the two fig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