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그손의 개체화 이론 연구

주재형

doi:10.18694/KJP.2020.8.144.143

주제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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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철학회
철학 학술저널
哲學 제144집
2020.8 143 - 175 (33page)
DOI : 10.18694/KJP.2020.8.14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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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형 (단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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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베르그손의 『창조적 진화』로부터 새로운 개체화 이론을 구성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우리는『창조적 진화』 내에서 개체화의 문제가 생명체에서 발견되는 정교한 형태 구조의 해명과 관련 있음을 지적할 것이다. 그런데 베르그손은 이 형태 구조의 발생을 설명하기 위해 물질과 생명에 대한 과도하게 형이상학적인 개념화에 의존하는 한계를 보여준다. 하지만『창조적 진화』에는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생명체의 형태 발생을 설명하는 도식이 존재한다. 그것은 1장에 등장하는 쇳가루 더미를 가로지르는 보이지 않는 손의 이미지인데 우리는 이 이미지로부터 물질의 자기 부정으로서의 생명이라는 독특한 관념을 이끌어낼 것이다. 이 새로운 관념에 경험적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우리는 베르그손을 떠나 세포 자살 이론과 대칭 깨짐 이론이라는 현대의 몇몇 과학 이론들을 검토할 것이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우리는 베르그손의 개체화 이론이 최소 생명주의라는 하나의 명확한 철학적 기획으로 현재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This study aims to construct a new theory of individuation from Bergson’s Creative Evolution. First of all, we will point out that the problem of individuation in Creative Evolution is related to the explication of the sophisticated morphological structures found in living beings. However, relying on excessive metaphysical conceptualization of matter and life, Bergson’s point of view isn’t satisfactory. However, in Creative Evolution, there is another scheme explaining the morphology of life in a different way. It is the image of an invisible hand that crosses a pile of iron powder, and we will draw an original notion of life as self-denial of matter from this image. To give some empirical validity to this new notion, we will leave Bergson and examine some contemporary scientific theories: apoptosis theory and symmetry-breaking theory. Through these reviews, we intend to show that Bergson’s theory of individuation can be updated as a clear philosophical project of minimal vit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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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문
1. 들어가며
2. 개체화 문제의 배경: 수학적 질서의 신비
3. 개체화의 사유 도식: 쇳가루더미를 가로지르는 보이지 않는 손의 이미지
4. 파괴에 의한 생성: 세포 자살
5. 대칭 깨짐: 형태 발생과 물질의 시간
6. 물질을 모방하는 생명
7. 결론: 최소 생명주의의 철학적 전망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