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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국철학의 좌표계 : 파국과 계몽, 봉기와 헌정 그리고 페르소나와 아스케시스
The Coordinate System of Modern Korean Philosophy - Catastrophe, Enlightenment, Insurrection, Constitution, Persona and Asc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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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94집 (2021.03)바로가기
  • 페이지
    pp.129-153
  • 저자
    문순표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3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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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thesis is a preliminary attempt to construct the history of the modern philosophy in South Korea. This attempt refers actively to the post-historical character of feminist subject , which is the subject after history without any transcendental unity, who has risen suddenly since 2015. This post-historical subject questions radically the history of reason as the historical reflection of self-development of reason set forth by Immanuel Kant. In other words, the history of modern philosophy of South Korea also must confront itself with the antinomy between how does the philosophical problem generate (the system of philosophy) and the historical genesis of concepts to formulate this problem (history of philosophy) as West does. In order to determine the modern philosophy in South Korea, firstly we argue that modern philosophy is the question of the enlightenment , but also the subject of enlightenment in Korea takes course of axis of catastrophe as historical counter experience against enlightenment. He is analogous to Jew, who has the historical specificity compared to the universal subject of enlightenment in West. Both of axis, namely catastrophe as self-loss and despair by West as the Other and enlightenment as collective attempt to translate and appreciate the universal enlightenment of the Other as West, intersect with the axis of insurrection of people against the invasion of the Other and of constitution to incorporate the insurrection into the idea of constitution (ex. March First Movement). Then given the question of identity of philosopher, Who is philosopher? we argue that philosophy could not be separated from the way of life of philosophers and it determines rather the character of philosophy. We also define persona as the social, collective personality, which could be imitated by others and argue that ascesis as self-formation based on this persona could be the basic ground to determine the identity of philosopher. With these four axis (enlightenment, catastrophe, insurrection, constitution) and two grounds (persona, ascesis) as tools we could write the history of modern philosophy in South Korea.
한국어
이 글은 현대한국철학의 역사를 정립하기 위한 예비적 시도다. 이 시도는 우선 최근 정 치적 주체로 급부상한 '페미니즘 주체'의 탈역사적 성격, 즉 선험적 통일성을 담지하지 않 는 역사 이후의 주체로서의 성격을 적극 참조한다. 이른바 칸트가 개진했던 '이성의 역사'라고 하는 이성의 자기발전에 대한 역사적 성찰에 대해 이 탈역사적 주체는 그 뿌리에서부 터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현대한국철학사 역시 서양철학사와 동일하게 '철학적 문제는 어떻게 발생하는가'(철학의 체계)와 '이 문제를 정식화하기 위한 개념들의 역사적 발생(철학사)', 이 양자의 이율배반적 관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현대한국철학을 규정하기 위해 우선 푸코를 따라 현대철학은 '계몽'의 문제인 동시에, 서양의 보편적, 계몽적 주체에 대해 유대인이 갖는 역사적 특수성에 유비적으로 한국의 계몽적 주체 또한 계몽의 반대항으로 역사적 경험으로서의 파국 의 축을 노정한다. 서구라는 타자에 의한 자기상실과 절망으로서의 파국 그리고 타자의 보편적 계몽주의를 번역하고 전유하려는 집단적 시도 로서의 계몽 . 이 양축은 타자의 침입에 대한 민중의 '봉기'의 축과 이것을 헌법의 이념으 로 정립하는 '헌정'의 축(3ㆍ1운동 등)과 교차한다. 그렇다면 '누가 철학자인가?'라는 철학 자의 정체성과 관련한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철학이 철학자의 삶의 방식과 분리될 수 없고 도리어 철학의 성격을 규정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모방이 가능한 철학자의 사회적, 집단적 인격을 페르소나 라고 정의하고 이 페르소나에 바탕을 두고 자기를 형성하는 '아스케시스'가 철학자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근거가 된다고도 주장할 것이다. 이 네 개의 축(계몽, 파국, 봉기, 헌정)과 두 개의 근거(페르소나, 아스케시스)는 현대한국철학의 역사를 쓰기 위한 개념적 도구들이 될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페미니즘 주체 그리고 주체화의 역사와 그 '이후'
3. 현대한국철학은 어디에 있는가 – 독일적-유대적 계몽
4. 파국과 계몽의 수직축
5. 봉기와 헌정의 수평축
6. 페르소나와 아스케시스
8. 결론 - 지금, 여기의 철학은 무엇을 잇고 어디로 이동하는가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문순표 [ Moon, Soon-Pyo |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4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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