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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철학과 해방철학의 만남(1) - 엔리케 두셀의 레비나스
The Meeting of Philosophy of the Other and Philosophy of Liberation – Enrique Dussel's Levi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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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94집 (2021.03)바로가기
  • 페이지
    pp.31-61
  • 저자
    김도형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3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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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원

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is the first work on the subject of The Meeting of Philosophy of the Other and Philosophy of Liberation , which attempts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the meeting between Emmanuel Levinas and Enrique Dussel, specifically how Levinas was understood and overcome in Dussel, the leading liberation philosopher. As you know, in Korea's philosophical research horizons, Dussel and Levinas were sometimes overlooked and generally underestimated. They, who had developed their philosophy from the exteriority of the other , who criticized Western-centered civilization and wanted to escape from the oppressive political system, had no choice but to remain the other in the traditional philosophical reality. What aspect of the philosophy of the other they who remained as the typewriter of philosophy put forward? This attempt to compare Dussel and Levinas is by no means contrived or unreasonable. Dussel sought to reconstruct his own philosophical methodology through Levinas, and exactly through his Totality and Infinity. Dussel even mentions that Levinas s ethics are consistent with his liberation philosophy in that Levinas recognizes others' superiority over me and emphasizes ethical responsibility ahead of conscious reflection, and insists that the subject established only through responsibilities for the other. They all experienced the harrowing reality of the 20th century, were greatly influenced by Heidegger, but eventually tried to overcome him, and deeply sympathized with the importance and need of the other-centered philosophy. However, Dussel was satisfied with Levinas s philosophy. He wanted to move from the face-to-face relationship that Levinas emphasized to universality, from the unique other to the people, from totalitarian politics to liberating politics. This paper will begin by simply organizing Dussel's personal life, reviewing Dussell's argument on Levinas, and scrutinizing how Dussel understands Levinas.
한국어
이번 연구는 <타자철학과 해방철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이뤄지는 첫 번째 작업으로서, 에마뉘엘 레비나스와 엔리케 두셀의 사상적 교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는 대표적 해방철학자인 두셀에서 레비나스가 어떻게 이해되고 또 전유 되었는지를 주제적으로 검토하려는 시도다. 알다시피, 한국의 철학적 연구 지평에서 두셀과 레비나스는 때로는 간과되었고대체로는 과소평가 되었다. 서구 중심적 문명을 비판하면서 억압적인 정치체계를 벗어나고자 했던, 타자 의 외재성으로부터 자신의 철학을 전개했던 그들이, 종래의 철학적 현실에선 언제나 타자로 머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철학의 타자로 머물렀던 그들이 내세우는타자의 철학은 어떤 면모를 지녔는가? 두셀과 레비나스를 비교하려는 이 시도가 작위적이거나 무리한 것은 결코 아니다. 두셀은 레비나스를 통해, 정확히는 그의 전체성과 무한 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적 방법론을 새롭게 구성하고자 했다. 두셀은 레비나스의 타자 사유가 합리주의에 대한 비판, 심지어 소크라테스적 이성 자체에 대한 더 심오하고, 더 복잡하며, 더 근본적인 비판 으로 읽힐 수있음에 주목하면서, 레비나스의 윤리가 나에 대한 타인의 우위를 인정하고 의식적 반성에앞선 윤리적 책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또 타자의 책임을 통해 비로소 주체가 성립한다고주장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해방철학과 일치한다고 언급하기까지 한다. 그들은 공히 20세기의 참혹한 현실을 몸소 체험했고, 하이데거에게 큰 영향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넘어서려했으며, 윤리의 문제에, 특히 타자 중심 철학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그렇지만 두셀은 레비나스의 철학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레비나스가 강조하는 대면적 관계를넘어 보편성으로, 유일한 타자를 넘어 민중으로, 전체주의적 정치를 넘어 해방의 정치로나아가고자 했다. 본 논문은 두셀의 개인적 삶을 간단히 정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두셀이 쓴 레비나스 관련 논문을 검토하고, 두셀이 레비나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면서
2. 두셀의 삶
3. 두셀의 레비나스
가. 레비나스의 윤리
나. 레비나스의 정치
4. 두셀의(과) 레비나스
5. 나가면서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김도형 [ Kim, Do-Hyung | 부산대학교 철학과 강사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3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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