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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에 나타난 우환의식의 철학치료적 가능성
The possibility of philosophical therapy of the Uhwan-Uisick shown in the Juyeok(The Book of Cha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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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86집 (2019.03)바로가기
  • 페이지
    pp.157-175
  • 저자
    석영진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35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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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is paper, we will examine the unique idea of the Oriental consciousness centering on Juyeok(The Book of Changes). U-Hwan is in a state of worry in his mind. Humans in such a situation can not properly perceive or judge the surroundings. On the contrary, Uhwan-Uisick(우환 의식consciousness of anxiety) is conscious awareness and act to actively improve suffering and trouble. This Uhwan-Uisick begins with the awareness of human subjectivity. This became the background of the Juyeok(The Book of Changes). In the past, when the U-Hwan came, I focused more on trying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the sacrifice in the sky. However, the "protagonist" refers to how individuals should behave in order to cope when they face their own U-Hwan. In Juyeok(The Book of Changes), the way of overcoming the U-Hwan is the Gyeshingonggu(계신공구) and the Mugu(무구). This is to be avoided and afraid. I also always look back and reflect on my actions. Here, the philosophical therapeutic factor of the Uhwan-Uisick is revealed. It can be perceived as a situation of change that can be improved by his actions, rather than accepting passively as a given result. Then you can have a willingness to actively improve the situation without being overwhelmed by the given situation. It is possible to live self-subjective life. This can be related to philosophical treatment.
한국어
본 논문에서는 『주역』을 중심으로 우환의식이라는 동양의 독특한 사고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흔히 우환과 우환의식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다. 그러나 우환은 마음 안에 걱정이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상황 속에 놓여 있는 인간은 제대로 주변을 인식하거나 판단할 수 없다. 이에 반해 우환의식은 고난이나 곤경에 처한 인간의 심리상태인 우환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의식적 깨달음이자 행위이다. 따라서 우환이 생겼다고 하더라도 우환의식을 가지면 현재의 상황을 개선시키고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우환의식은 인간의 주체성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는 자기 상황에 대한 책임 및 결정을 외재의 신에게 맡기는 것 이 아니라 스스로의 행위의 결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이다. 이러한 우환의식이 『주역』의 발생배경이 되었다. 은말주초에 제작된 『주역』은 믿음의 대상이 ‘신’에서 점점 인간 행위에 대한 노력과 결과로 바뀌어가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등장했다. 이런 변화는 인간의 주체성이 도덕적 책임의식으로 나아가는 발로가 되었다. 기존의 사고라면 우환이 닥쳤을 때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그 뜻을 알아내려는 것에 더 중점을 두었는데 반해, 『주역󰡕에 서는 하늘의 뜻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개인이 스스로 우환에 당면했을 때 극복하기 위해 어떻 게 행동해야하는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주역』에서 우환을 극복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계신공구와 무구이다. 삼가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나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 하는 태도이다. 여기에서 우환의식의 철학치료적 요소가 드러난다. 우리는 길흉화복을 주어진 결과로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에 의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변 화의 상황으로 인식하게 되면 더 이상 주어진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다. 바로 자기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 는 우환의식을 통한 삶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이러한 태도가 철학치료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목차

요약문
1. 문제제기
2. 우환과 우환의식의 차이
3. 『주역』에서 우환의식의 출현
4. 철학치료의 관점에서 본 우환의식
1) 계신공구(戒愼恐懼)
2) 무구(无咎)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석영진 [ Seok Young Jin | 경북대학교 철학과 시간강사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4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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