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rrhonian Clarification and Criticism of Relativism

Lee Yoon-Cheol

doi:10.20433/jnkpa.2020.04.1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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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새한철학회
철학논총 학술저널
철학논총 제100집
2020.4 139 - 161 (23page)
DOI : 10.20433/jnkpa.2020.04.1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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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oon-Cheol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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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테아이테토스』152a-186c)이나 아리스토텔레스(『형이상학』4권, 특히 4-6장, 그리고 11권)처럼, 퓌론 회의주의를 정리하여 전하는 섹스토스 엠피리코스 역시 상대주의를 표방하는 주장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그것들 가운데 가장 주요한 대상은 프로타고라스의 소위 ‘인간척도론’이라 불리는 입론이다. 섹스토스 엠피리코스에 따르면, 그 입론이 회의주의의 핵심적 입장이자 테제인 ‘상대성(to pros ti)’을 자신의 논의 안에서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섹스토스 엠피리코스는 『퓌론주의 개요』I.216-9와 『학자들에 반대하여』7권 60-64 및 388-397에서 이 입론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앞선 저술에서 그는 ‘인간척도론’ 테제를 소개하며 이를 지각에 기초한 인식론적 상대주의로 규정한 뒤, 그것이 어떻게 회의주의와 다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뒤선 저술에서 섹스토스 엠피리코스는 프로타고라스 입론의 상대주의적 요점을 설명한 뒤, 그 입론이 내재적으로 지내고 있는 철학적이자 논리적 문제들, 특히 자기-논박적 특징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 이 논문은 기본적으로 두 주요 목적을 지닌다. 첫째, 섹스토스 엠피리코스가 퓌론주의의 입장에서 진행하는 상대주의에 대한 규정과 비판의 논증 구조와 타당성을 검토한다. 둘째, 섹스토스 엠피리코스의 상대주의 비판에 담지된 논증적 혹은 논리적 문제점들을 고찰하여 이를 드러낸다. 이상의 작업을 통해 섹스토스 엠피리코스가 그려내는 퓌론주의의 사상적 의의와 논증적 한계는 더욱 명확해 지리라 기대된다.

Like Plato (Theaet. 152a–186c) and Aristotle (Met. IV, esp. Chs. 4–6, and XI), Sextus Empiricus also deals with the challenge by relativist notions, especially Protagoras’ Man-Measure Doctrine. First, he in the Outlines of Pyrrhonism (P.H.) I.216–9 clarifies the doctrine as a radical thesis of epistemological relativism whose truth-value is determined on the grounds of human perception, and then epistemologically and ontologically discerns it from Pyrrhonism. Successively, in the Against Mathematicians (M.) VII.60–64 and 388–397 Sextus Empiricus confirms the relativist point that the doctrine entails (60–64), and further criticizes it for committing the philosophical and logical problems such as self-refutation and violation of logic (388–397). This paper has two main aims. First, it examines the structures and validities of the Pyrrhonian clarification and criticism of the Man-Measure Doctrine presented by Sextus Empiricus. Second, it discusses some possible argumentative, or logical, fallacies, such as petitio principii and ignoratio elenchi, that seem to be committed in the Pyrrhonian criticism of the doct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