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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의 공공성 리더십 이념과 천리 구현의 정치 및 언론소통의 문제
Yulgok’s Public Leadership Spirit and the Issues of Politics and Media Communication in the Realization of the Heavenly Princ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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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기관
    대동철학회 바로가기
  • 간행물
    대동철학 바로가기
  • 통권
    제95집 (2021.06)바로가기
  • 페이지
    pp.73-102
  • 저자
    이종성
  • 언어
    한국어(KOR)
  • URL
    https://www.earticle.net/Article/A396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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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article examines Yulgok’s public leadership spirit focusing on the politics and media communication in the realization of its ideology and the Heavenly Principle( ). This article is roughly as follows. 天理(1) The ideology of Yulgok’s public leadership can be in the realization of Neo-Confucianism and the universal Heavenly Principle. In Yulgok, Saints embody this universal Heavenly Principle, and for public leadership to succeed, the real monarch must become a Saint. However, a Saint has to accept “Self-cultivating and People-governing”(修己治人) as his duty. Still, the real monarch, who has not yet become a Saint, must not be lazy to train himself. For this reason, Yulgok asks the monarch for thorough self-control and gives him moral responsibility, thus imprinting the need for public leadership. (2) Yulgok proposes the Politics of the Realization of the Heavenly Principle(天治) as the ultimate goal of realizing public leadership. It is a politics that realizes the Philanthropic Politics(仁政), realizing the secure of publicity excluding selfishness. The realization of the so-called oriental Royal Road Politics(王道 政治) can be the realization of the Heavenly Principle. To realize this, the monarch must actively practice frugality and modesty, including lovingkindness or benevolence. (3) Yulgok pays attention to public leadership in media communication. Yulgok proposes the “National Policy”(國是) and the “Public Opinion”(公論). These media guarantee publicity. The “Public Opinion” is that which everyone considers right, this being in the “National Policy”. These regulations can be largely based on the universal Human Mind Theory of Confucianism. The theory meets the Heavenly Principle. In this respect, the issue of Yulgok’s media communication is confirmed to be closely related to the politics of the realization of the Heavenly Principle. As a result, the media where the Heavenly Principle is realized must be transparent and open, natural communication being possible. Yulgok proposed this media communication based on publicity.
한국어
이 글은 율곡의 공공성 리더십 정신을 그 이념과 천리(天理) 구현의 정치 및 언론소통 의 문제를 중심으로 검토한 것이다. 이 글의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율곡의 공공성 리더십의 이념은 성리학적인 보편적 천리의 구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율곡에게서 성인은 이 보편적 천리를 구현한 인간으로서, 공공성 리더십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현실군주가 성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성인이란 ‘수기치인’을 자신의 임무로 받아들여야 하는 존재이다. 그런데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현실군주는 자기 자신을 닦는 공부에 게을러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율곡은 군주에게 철저한 자기 절제를 요청하며 도덕적 책무를 부여함으로써 공공성 리더십의 필요성을 각인시킨다. (2) 율곡은 공공성 리더십을 실현하는 궁극목표로 천치(天治), 즉 천리 구현의 정치를 제창한다. 그것은 사랑을 실천하는 어진 정치(仁政)를 구현하는 것으로서, 이기심을 배제 한 공공성 확보를 실현하는 정치이다. 이른바 동양적 왕도정치를 현실화하는 것이 천리 구 현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 군주는 자애 또는 인이라고 표 현되는 사랑을 비롯한 검약, 겸허의 정신을 적극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3) 율곡은 언론소통 문제의 공공성 리더십에 관해 주목한다. 이와 관련하여 율곡은 ‘국시(國是)’와 ‘공론(公論)’을 제창한다. 이들은 공공성을 담보한 언론이다. 공론은 모든 사 람이 옳다고 하는 의론인데, 이것의 소재는 국시에 있다고 한다. 이러한 규정은 다분히 유 학적 보편 인심론에 근거를 둔 것임을 알 수 있다. 유학적 보편 인심론은 천리에 맞닿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율곡의 언론소통 문제는 천리 구현의 정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 이 확인된다. 결과적으로 천리가 구현된 언론은 투명하고 개방적일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자연스런 소통이 가능하다. 율곡은 공공성에 기초한 이러한 언론소통을 제안한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문제의 소재
2. 공공성 리더십과 도덕적 책무의 이념
3. 공공성 리더십과 천리 구현의 정치
4. 언론소통과 공공성 리더십의 문제
5. 끝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

  • 이종성 [ Lee, Jong-Sung | 충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간행물 정보

발행기관

  • 발행기관명
    대동철학회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설립연도
    1998
  • 분야
    인문학>철학
  • 소개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철학계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해 나아가야만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건대 지난 수십년간 우리 철학인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어져 오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한국의 철학계는 일제가 남기고 간 뿌리 깊은 구조적 왜곡의 도식적 틀로 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근래에 진행되고 있는 철학 활동들의 상당한 부분이 외국 철학계의 축소판적 모방 내지는 반복에 그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현실성에 대하여 역행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철학은 분명 시대와 사회의 현실적 토양에 뿌리를 둔 자생적이고 종합적인 지적 노력들의 결집장인 것입니다. 이제 한국의 철학계는 지난 날의 왜곡된 도식적 틀과, 주체성을 상실한 타성적 모방을 면밀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철저히 극복하여야 하며 새로운 시야와 태도를 가지고 우리들 현실의 심층부에 놓여 있는 문제들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철학계는 근본적인 질적 전환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철학사를 되돌아볼 때, 철학은 어렵고 복잡한 시대적 전환기의 상황에 놓여질수록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여 그 사회의 내면에 은폐되어 있는 총체적 구조 연관의 모습들을 드러내어 밝혀 주고 새로 운 이념과 비젼을 제시함으로써 더 진일보한 인간 실현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국의 현실 상황은 어려운 문제들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해한 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철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풍부한 다양성의 토양인 것입니다. 이 새로운 철학적 종합은, 현재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성의 토양이 아직 성숙한 문화적 종합을 이루지 못한 채 그저 혼재된 상태에 놓여져 있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대학과 사회는 외양상으로는 풍부함에 넘치고 있고, 또 전반적인 사회 발전의 수준이 이미 산업사회의 단계를 넘어 첨단 과학 기술 정보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해지고 있지만, 그 내면의 문화 적이고 사회적인 과정들은 어느 틈엔가 자각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적 효율성과 자본의 논리라는 획일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차원적인 단순성의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교육과 문화는 이러한 일차원적인 경향에 밀려 비인간화의 황폐한 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 다. 대학에서조차 철학은 잊혀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심각한 상황 때문에 철학은 자기 인식의 눈을 다시 떠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오늘날 이 사회에서 어떠한 획일적 논리가 막후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가, 그 논리는 각 분야에서 어떠한 지식의 형태로 또 어떠한 문화의 방식으로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공개된 담론의 무대에 올려 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망각되고 왜곡된 우리들 존재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일이며, 또한 진정한 자유로운 인간 공동체의 문 화 형성에로 나아가는 길의 시작일 것입니다. 미래의 우리의 철학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현실 상황의 내면적 구조 연관의 변화하는 역동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어 밝혀 주고 우리들 삶의 본질을 지켜 줌으로써 인간 공동체의 실현을 위한 교육적 문화 적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철학의 과정은 우리의 철학인들 모두가 현실의 문제 의식에 공감하 고 서로의 학식과 구상들을 대화하며 뜻을 함께 모으는 가운데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러한 대화와 논의의 과정이 본래부터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들의 사회 생활이 국제적인 상호 교류와 영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한국 사회는 동서양의 문화적 교차 지점에서 매우 복잡한 다양성의 현실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위시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철학은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 이론 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집단적인 노력을 통하여 탄생할 것이며, 본 大同哲學會는 그것을 위한 대화의 중심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간행물

  • 간행물명
    대동철학 [Journal of the Daedong(Graet Unity) Philosophical Assocition]
  • 간기
    계간
  • pISSN
    1229-0750
  • 수록기간
    1998~2023
  • 등재여부
    KCI 등재
  • 십진분류
    KDC 105 DDC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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