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相(Ākāra) of『成唯識論』

Journal of the New Korean Philosophical Association 102:247-26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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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의 목적은 중국 법상유식의 논서 『成唯識論』에 나타나는 행상(行相, ākāra)을 견분과 요별(vijñapti)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ākāra에 대한 현장 역어인 行相의 경우 行은 주관의 역할, 相은 객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용어이다. 유부의 경우 심 · 심소의 이명으로 불리는 유행상의 정의에서 행상은 심 · 심소의 역할을 담당한다. 식 상에 외부대상의 행상이 나타나는 것 자체를 인식성립으로 여기는 경량부의 행상은 인식의 조건이자 내용이다. 유식 논서 『성유식론』에 의하면 식자체로부터 식 상에 주관에 속하는 行相(ākāra)과 객관에 속하는 行相(ākāra)이 나타난다. 이때에 주관에 속하는 행상은 법상용어로 見分이고 객관에 속하는 행상은 相分이다. 따라서 행상과 견분은 주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용어이다. 이런 견분 행상은 상분 행상을 요별(vijñapti)한다. 요별은 실재하는 주관이 객관을 안다는 것이 아니라 식으로부터 주관이나 객관과 유사한 행상으로 현현(pratibhāsa)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부 식으로부터 견분 행상과 상분 행상이 식 상에 현현한다는 인식은 아는 것이 아니라 표상되는 것(vijñapti, 了別)을 특징으로 삼는다. 이로써 외부대상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식(vijñapti)만이 존재한다는 유식(vijñaptimātratā)이 구체적으로 논증된다. 용어적으로 행상=견분이고 내용적으로 행상=요별(vijñapti)이 성립한다. 유부에서 주관적 역할로서의 행상이 단초적으로 시사된 이후 경량부에서 행상은 주요 인식근거로서 작용하며 중국 법상유식의 경우에는 용어적, 이론적으로 보다 완비된 형태를 지닌 술어로 정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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