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영화 를 중심으로 그 주인공 손빈의 일화와 군사사상을 역 사적 측면과 철학의 관점에서 고찰해보고자 한 것이다. 본문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 주제를 담 고 있다. 먼저 역사적 손빈과 영화 속 손빈의 일화에서 확인되는 두 명의 손빈이 어떻게 같고 다 른지 살펴본다. 그리고 영화에 반영된 손빈의 군사사상을????손빈병법????과 각종 역사서의 기록과 대조하여 영화적 상상력의 단초를 확인함과 동시에 상호 차별성은 무엇인지 확인해 본다. 특히 이 글은 역사적 손빈과 영화 속 손빈의 상호 유사성 및 차별성을 확인하는 방편으로써 손빈과 두 여주인공과의 관계, 도박경마 사건의 배경, 방연과 손빈의 죽음 등 세 가지 주제에 관 하여 주목한다. 그리고 영화에 반영된 손빈의 군사사상의 내용을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한 사례(圍魏救趙), 솥의 숫자를 줄여서 적을 유인함으로써 대승을 거둔 사례(減竈誘敵), 달의 운행을 관찰하여 전쟁을 수행한 사례(月戰) 등 세 가지 주제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영화가 주목 한 역사와 철학의 상호 조응의 접점을 확인해 본다. 이 글이 주목한 손빈의 일화나 사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현대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 째,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는 삶의 큰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다. 둘째, 승패는 병가의 상 사라는 말처럼 한두 번의 실패에 상심하지 말고 눈앞에 펼쳐진 위기를 돌파하며 적극적으로 살 아갈 필요가 있음을 확인한다. 셋째, 타자에 대한 배려와 평화의 정신을 회복하여만 하는 당위적 세계의 의의에 관해 재고한다. 넷째, 리더십과 관련해볼 때 손빈의 군사사상은 현대의 정치 및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의 아이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