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필자는 和合과 會通이라는 말 대신에 調和와 疏通이라는 말을 쓰고자 한다. 孟子는 말하기를 “天時不如 地利, 地利不如人和”라고 하여 人和가 天時나 地利 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에 대하여 莊子는 天和, 사상을 제기하여 말하기를 “그로써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고루 어울리게 하는 것이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일러 人樂이라 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일러 天樂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자연과 조화하면서 天樂을 누리려면 만물에 통해야 한다. 그래서 장자는 말하기를 “虛靜한 마음을 天地에 까지 넓히며, 萬物에 통하는 것을 일러 天樂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疏通과 調和를 중시하는 도가사상은 현대사회에서도 되살릴 가치가 있다. 첫째, 정신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 둘째, 개성의 조화로운 실현을 추구하는 사상이다. 장자에 의하면 통치자는 백성의 입장에서 백성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부모는 자녀의 입장에서 자녀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