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초기 셸링의 자연철학이 동력학적 자연학임을 근원적 힘들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해명하는 데 있다. 동력학적 자연학으로서 셸링의 자연철학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 1) 운동은 정지로부터 나올 수 있다. 2) 모든 기계론적 운동은 근원적 운동으로부터 파생된 2차적 운동이다. 3) 근원적 운동은 근원적 힘들에서 유래한다. 셸링은 근원적 힘들인 인력과 척력을 통해 물질의 다양성을 양적 운동, 질적 운동, 상대적 운동으로 구성한다. 특히, 질적 운동은 화학적 운동을 통한 동력학의 자유로운 운동이다. 셸링은 자연을 주체로서 간주한다. 다시 말해, 자연은 생산물이 아닌 생산성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자연의 근원적 개념을 통해서 전체 자연은 생산물과 생산성의 동일성을 통해 규정된다. 동력학적 단계들은 생산물의 이중성과 동일성을 통해 자연의 보편적 범주들인 자기성, 전기성, 화학적 과정으로 전개된다. 이것은 무기적 생산물과 유기적 생산물의 차이를 나타낸다. 무기적 생산물에서 유기적 생산물로의 이행은 생산물에 의한 생산성의 제한으로부터 생긴다. 따라서 생산물의 유기적 형성은 팽창과 수축의 교체에 기인한다. 특히, 개체로서의 유기체는 유기적 생산물로서 감수성, 자극성, 형성충동을 거쳐 형성된다. 동력학적 관점에 의하면, 유기체는 감수성과 자극성의 상호작용, 감수성과 생산력의 상호작용, 자극성과 생산력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개된다. 따라서 무기적 자연에서 유기적 자연으로의 이행은 잠세력을 통해 증명된다. 결론적으로 동력학적 자연학으로서의 셸링의 자연철학은 자연전체를 근원적 힘들로부터 설명하기 때문에, 결국 유기체에 연관되면서, 경험과 사변의 경계에서 근원적 힘들에 의한 이중성과 동일성으로 해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