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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
    Body Memory and Self-identity. 공병혜 - 2018 - Phenomenology and Contemporary Philosoph 78:149-178.
    몸의 기억은 일종의 암묵적 기억으로서 삶의 과정동안 형성된 지각습관과 운동 감각, 상황과 공간 경험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신체적 상호 작용을 통해 형성된 행위구조 속에 침전되어 평생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몸의 기억은 언제나 삶의 세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개인이 살아온 삶의 역사가 담긴 자기 정체성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의 인격의 지속성은 주체가 스스로 기술한 자기 서사에서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 암묵적으로 침전된 개인의 역사가 현재화되는 몸의 기억에서 근본적으로 확인되는 것이다. 그래서 몸의 기억은 우리가 항상 되돌아가는 전반성적인 자기 신뢰의 지점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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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5
    Common Sense, Judgment of Taste and Imagination -Focusing on Kant’s and Arendt’s Thought-. 공병혜 - 2022 - Phenomenology and Contemporary Philosoph 93:1-34.
    본 논문은 칸트의 ‘선험적 의도에서의 취미 비판’의 핵심을 이루는 공통감과 상상력의 활동이 아렌트의 정치적 판단이론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칸트는 ‘미의 분석론’에서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소통과 동의를 요구하고 기대할 수 있는 취미 판단의 주관적 필연적 조건이 공통감의 이념이며, 이에 따른 판단의 사례로서 각 각의 취미판단은 예증적 타당성을 지닌다고 하였다. 아렌트는 이러한 칸트의 공통감을 복수로 존재하는 공적인 공간에서 세계 관찰자의 관점으로 사유방식을 확장시킬 수 있는 정치적 판단능력으로 해석하고, 진정한 취미판단이 이루어지는 정치적 공간에서 “보편적 소통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지닐 수 있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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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
    Mourning and Forgiveness of the Death. 공병혜 - 2020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92:23-45.
    이 글은 우리의 삶에서 불가피하게 직면할 수밖에 없는 고인의 죽음을 기억하는 애도와 용서하는 과정에 대해 고찰해 보기로 한다. 애도란 고인이 된 그를 기억해야만 한다는 기 억의 의무 속에서 작동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도는 인간의 사멸성의 깨달음과 동 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한 타자로 받아들어 새로운 연민의 주체로 태어나게 할 수 있 다. 그러나 진정한 애도란 고인과의 상처받은 기억을 치유하는 용서의 과정을 통해서이다. 애도하는 자는 고인에게 상처를 준 과거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이를 인정하며 이와는 다른 행위를 할 수 있는 주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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